아히 35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3연승 길목 막아서고 고춧가루 뿌려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0 16: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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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한국전력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7-25 19-25 18-25 25-23 15-1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최하위(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3위 경쟁 중인 한국전력 발목을 제대로 잡으며 시즌 5승째(16패)를 올렸고 승점14가 됐다.

한국전력은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승점1을 손에 넣었다. 12승 9패(승점34)가 됐고 이날 경기가 없던 KB손해보험(11승 10패 승점34)를 세트 득실과 승수에서 앞서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주포' 아히(네덜란드)가 제몫을 했다. 그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5점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김우진과 이윤수도 각각 12, 8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고 장신 세터 도산지(호주)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공격까지 가담해 6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베논(캐나다)이 37점, 김정호가 16점, 두 미들 블로커인 무사웰(파키스탄)과 신영석이 4블로킹 포함 28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출발이 좋았다. 1세트 후위 공격 8차례를 시도해 모두 점수로 연결한 아히를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한국전력도 세트 후반 추격에 나서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삼성화재 뒷심이 좀 더 앞섰다.

삼성화재는 25-25 상황에서 도산지의 패스 패인트로 26-25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김준우가 베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해당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1세트와 달리 흔들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대로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노재욱을 세트 선발 세터로 내보내는 등 4세트 변화를 줬다. 노재욱도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고 아히의 서브 에이스로 8-4까지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 노재욱도 네트에 붙은 공을 2단 공격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삼성화재는 10-5로 달아났다. 한국전력도 추격에 나섰다. 베논과 무사웰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세트 중후반 18-18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삼성화재가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원 포인트 블로커로 교체 투입된 도산지가 김정호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 24-21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전력도 김정호의 공격과 무사웰의 서브 득점으로 23-24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아히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스파이크에 성공,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결국 홈팀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는데 양수현의 서브 에이스와 김준우의 속공 그리고 아히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세트 후반 14-1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아히의 공격 범실로 12-14로 점수를 좁혔지만 디음 랠리에서 경기는 종료됐다. 베논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승리 기쁨을 누렸다.

한국전력 벤치는 베논의 공격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최초 판정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한국전력 리베로 정민수는 1세트에 디그 3개를 성공,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4번째로 디그 성공 3500개를 달성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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