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부 ‘절대 1강’ 자리 오른 한봄고…다크호스로 떠오른 제천여고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2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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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봄고가 여고부 절대 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제천여고가 올해 다크호스로 급 부상했다.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이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여고부에서 한봄고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절대 1강을 구축했다.

2021년 당시 한봄고, 선명여고, 일신여상, 대구여고, 중앙여고까지 여러 팀이 우승을 두고 각축전을 펼쳤다. 그래서 매번 다른 본선 대진표를 만들었고, 대회 우승 트로피 역시 여러 학교가 나눠 가졌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했을때 완전히 달라진 여고부 판도다. 한봄고를 제외하곤 지난해 강팀이라고 평가받았던 나머지 팀들은 올해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프로로 떠난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아직 그 자리를 후배들이 온전히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대구여고는 현재 3명의 선수만 소속되어 있어 팀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여고부 경기가 진행된 두 대회에선 한봄고와 제천여고만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고, 우승컵은 모두 한봄고에게 돌아갔다. 여고부 팀 중에서 가장 두터운 뎁스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현재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코트를 밟아 온 것도 한몫한다. 김사랑(3학년, 175cm, S)은 지난해 정향누리배 결승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세터상을 수상했다.

최효서(3학년, 171, WS)와 김보빈(3학년, 180cm, MB) 역시 1학년부터 간간히 코트를 밟았고,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찬 올해에 두 선수는 첫 개인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1학년부터 꾸준히 코트를 밟은 김세빈(2학년, 188cm, MB)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세빈은 현재 어르헝(3학년, 195cm, MB)을 제외하곤 여고부 선수들 중에 가장 큰 신장을 지녔고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현대건설 양효진이 연상된다. 미들블로커임에도 불구하고 한봄고의 공격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제천여고는 8명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다크호스로 급 부상했다. 소수정예임에도 불구하고 제천여고가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론 수비를 꼽을 수 있다.

고서현(3학년, 176cm, WS)과 이예은(3학년, 178cm, WS)이 왼쪽 날개에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리시브부터 공격, 디그까지 모든 부분에서 분담하며 팀의 중심을 잘 잡았다. 종별선수권을 찾았던 한 프로 관계자는 이예은에 대해 “리시브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앙 임주은(3학년, 184cm, MB)의 높이도 무시할 수 없다. 점프력과 스피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임주은은 종별선수권에서 속공에선 다소 아쉬웠지만, 블로킹에선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비록 올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두 대회 4강에 오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학교도 있었다. 제천여고와 비슷하게 9명 소수정예로 팀을 꾸린 대전용산고는 전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올해 새롭게 부임하면서 수비에 한 층 성장한 플레이를 펼쳤다.

대전용산고 이도윤(3학년, 173cm, MB)은 “감독님이 수비를 강조하셔서 팀원들과 연결을 많이 했더니 팀이 발전할 수 있었다. 또한 블로킹과 공격 타이밍도 짚어주셔서 많이 늘었다”라고 하면서 달라진 부분을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대한민국협회뿐만 아니라 한국중고배구연맹 역시 올해 남아있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려고 한다. 오는 6월 2022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가 열리는 가운데 앞으로도 한봄고가 절대 1강 자리를 이어갈지, 다른 학교가 새로운 여고부 왕좌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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