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 48점 합작 현대캐피탈 홈 첫 경기서 KB손해보험 꺾어

천안/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2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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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팀의 첫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3 22-25 20-25 25-18 15-1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승과 승점2, KB손해보험은 첫 패를 당했지만 승점1은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에선 레오(쿠바)와 허수봉 쌍포가 각각 25, 23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바야르사이한(몽골)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 야쿱(바레인) 나경복 공격 삼각편대가 각각 18, 17, 16점으로 힘을 냈지만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상대 4, 5세트 상승세를 막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세트는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두팀은 세트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이 바야르사이한이 오픈 공격에 성공 21-19로 치고나갔다. KB손해보험도 나경복을 앞세워 23-2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23-23 상황에서 나경복이 시도한 서브가 아웃돼 현대캐피탈이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따내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비예나와 야쿱 공격을 앞세워 세트 초중반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세트 중반 14-10으로 여전히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현대캐피탈도 추격했다. 허수봉과 레오 쌍포를 앞세워 15-1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해당 세트에서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나경복이 바야르사이한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야쿱이 연달아 공격 득점을 올려 24-21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2-24로 따라붙었으나 다음 랠리에서 나경복의 스파이크가 점수로 연결돼 2세트가 종료됐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도 가져왔다.

세트 중반은 현대캐피탈 흐름이었다. 허수봉과 레오의 공격이 여전했고 10-10 상황에서 최민호의 다이렉트 킬과 레오의 블로킹이 나오며 12-1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가 허수봉이 시도한 공격을 두 차례 연속 가로막아 다시 15-14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8-17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20-20으로 균형을 맞춘 KB손해보험은 이준영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했다. 최민호 속공과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차영석 연달아 가로막았고 이준영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중반 김진영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레오, 허수봉, 바야르사이한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냈고 상대 터치네트 범실까지 묶어 15-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때 잡은 리드를 세트 막판까지 유지했다.

마지막 세트 초반 흐름은 현대캐피탈쪽이었다. 레오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5-2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도 야쿱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을 묶어 5-5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앞선 4세트와 비슷하게 세트 중반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허수봉의 퀵오픈과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8-5까지 치고 나갔다. 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이 10-13까지 따라왔으나 레오가 마지막 2점을 모두 책임지며 길었던 승부에서 웃을 수 있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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