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후 첫 경기 현대캐피탈…블랑 감독 "지난 시즌과 다르다"

천안/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18: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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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지난 9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 경기만 치렀다. 이유는 있었다.

당시 컵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요구한 국제대회 휴식기와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 컵대회 참가 불허 그리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AQ) 선수 컵대회 출전 불가에 따라 파행 운영됐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컵대회 개막전이자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대회 잔여 경기 참가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전달했다. 구단은 FIVB가 요청한 상황에 따라 코트로 나올 수 있는 가용 선수 인원이 모자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비난과 비판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 이에 앞서 FIVB가 문제삼은 지점은 또 있다. 국제대회 휴식기 준수에 따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경기 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KOVO는 FIVB 요구에 따르기로 했고 당초 잡혀있던 18일 열릴 예정이던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 19일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은 뒤로 밀렸다.

이런 이유로 필립 블랑(프랑스) 현대캐피탈 감독과 선수단은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다. 22일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이 팀의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이 됐다.

 



블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시즌과 견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며 "2024-25시즌은 컵대회를 통해 팀 전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했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면 이번엔 다르다. 올 시즌 전력을 100% 구성해서 나온 첫 경기가 오늘(22일)이 됐다"고 말했다.

블랑 감독은 "완전체로 첫 경기에 나서는 데 선수들이 긴장을 너무하거나 오버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KB손해보험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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