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인상 거머쥔 인하대 박태성 “울컥했어요”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9 21:18:02
  • -
  • +
  • 인쇄

“우승이랑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어요.”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지난 18일 홍익대와 성균관대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 가운데 2021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신입생에게 주는 신인상은 인하대 박태성(189cm, 1학년, S)에게 돌아갔다.

박태성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2019 U21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진학 후에는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경기를 소화해냈다. 빠른 세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세터로서 작지 않은 신장으로 블로킹에서도 재미를 봤다.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과감함도 자주 보여줬다.

지난 18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박태성은 “정말 받고 싶었다. 전화로 소식을 알게 됐는데 듣자마자 울컥했다.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받는 거였는데 그걸 다 이루지 못해 아쉽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대학 첫 시즌이 어땠는지 묻자, “올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정신없이 흘러갔다”라고 운을 떼면서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100점 만점에 30점을 주고 싶다. 내가 잘했다기보단 팀원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1학년이니까 형들 믿고 기죽지 않고 더 잘할 수 있었다. 또 수비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이전보다 좋아졌다”라고 성장한 점도 덧붙였다.

인하대는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홍익대와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진행된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는 경기대에 점수득실률(1.025-1.040)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박태성은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그만큼 이미지메이킹이랑 연습도 많이 했다. 실전에서 연습한 만큼 못 보여준 게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음고생도 겪었던 그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세터 포지션을 맡으며 팀을 이끌어야 했다. 박태성은 “사실 많이 힘들었다. 안 풀렸을 때 도와줄 백업 선수도 없어 부담이 상당했다. 혼자 세터라 다쳐서도 안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팀원들을 향한 고마움은 잊지 않았다. “당연히 모든 팀원들이 고맙다”라고 말하면서 “특히 바야르사이한 형이랑 (신)호진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바야르 형은 룸메이트라 개인 운동이랑 야간운동할 때 같이 나가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신)호진이 형이 밝은 성격이고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태성은 “내년에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만큼 책임감도 높아질 것 같다. 아직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빠른 배구를 선보이고 싶다. 그리고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