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카리 40점 합작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4연패 벗어나

화성/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2 1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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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건설은 2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6-24)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고 4승 5패(승점14)가 되며 흥국생명(4승 5패 승점13)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연패 탈출을 다음 경기로 또 미뤄야했다.

7연패에 빠지면서 1승 8패(승점5)가 됐고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카리(미국)가 27점으로 제몫을 했고 양효진, 자스티스(일본), 정지윤이 각각 13, 12, 10점씩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하며 소속팀 연패 탈출에 힘을 실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우크라이나)와 육서영이 각각 25,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출발은 IBK기업은행이 좋았다. 빅토리아를 앞세워 세트 초반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중후반에도 17-12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지윤, 카리, 자스티스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통해 19-17로 역전했다. IBK기업은행도 세터 박은서의 블로킹에 이어 미들 블로커 최정민이 시도한 이동 공격이 통해 19-19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상대를 앞섰다. 자스티스 공격에 이어 김희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연속 득점해 21-19로 리드를 잡았다. 양효진의 속공과 카리의 스파이크로 23-2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앞세워 점수를 만회했지만 22-24 상황에서 킨켈라(호주)가 때린 서브가 아웃되면서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이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8-7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세트 후반 현대건설이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성공, 23-19까지 달아나며 다시 한 번 세트 승기를 굳혔다. 김희진은 세트 후반 빅토리아 공격을 가로막으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달아나면 IBK기업은행이 바로 쫓아갔다. 시소 게임으로 이어졌고 결국 듀스까지 진행됐다. 듀스에서 현대건설이 웃었다. 24-24 상황에서 상대 포히트 범실로 25-24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카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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