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현대건설, 올해 마지막 날 승 강성형 감독 "행복하게 배구하자"

인천/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2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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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마지막과 처음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연승을 8경기째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0 19-25 25-18 15-25 15-10)로 이겼다.

8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현대건설은 승점2를 손에 넣었고 13승 6패(승점38)이 됐다. 2위를 지키며 1위 한국도로공사(15승 3패 승점40)와 격차를 승점2까지 좁혔다. 흥국생명은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으나 승점1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2연패를 당했고 9승 10패(승점30)가 됐다. 훙국생명은 3위는 지켰다. 현대건설에선 카리(미국)가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이예림이 16점, 자스티스(일본)와 양효진이 각각 15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길게 말하진 않았다. 올해 마지막 날 치르는 경기를 잘하자고 간단하게 말했다"며 "승리로 경기를 마치게 돼 다행이다. 선수들이 내년(2026년)에도 행복한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8연승에 대해 "해당 기간 중 찾아온 고비를 잘 넘어갔다고 본다. 선발 멤버도 그렇고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모두 잘해줬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도 힘들게 이겼다. 상대 주 공격수인 레베카(미국)에게 너무 많은 공격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 언급처럼 레베카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피피치(뉴질랜드)가 10점을 올렸는데 두자리수 점수를 낸 국내 선수들이 날은 없었다.

요시하라 토모코(일본) 흥국생명 감독은 "시작과 출발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강 감독은 "카리를 포함한 선수 4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예림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봤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다인도 "강독님이 말한 것처럼 올해 마지막 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월 3일 수원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9연승 도전과 함께 4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다음날인 1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연패 탈출에 나선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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