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년 연속 대학리그 MVP’ 홍익대 이준 “공수에서 완벽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9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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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마지막 무대를 우승으로 마무리 지어서 행복합니다”

홍익대는 지난 18일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3-1(16-25, 25-23, 25-19, 25-14)로 꺾으며 2년 연속 리그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이 우승으로 홍익대는 올해 열린 대학 대회에서 전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까지 기록했다.

홍익대가 우승을 하기까지 그 중심엔 이준(195cm, 3학년, WS)이 있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21점을 올리는 가운데 61%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자처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에서 “드래프트에 나가서 이번 대회가 대학교 마지막 무대였다. 떠나기 전에 우승해서 후배들에게 하나 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한 편으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도 가득하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팀원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태준이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전력이 많이 약했다. 그 자리에 (김)평화가 대신 들어가 잘 해줬고 우리도 더 뭉쳐서 경기를 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결승전 상대는 성균관대. 작년 같은 체육관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결승전에서 만나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홍익대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설욕전을 노린 그는 “성균관대가 결승 상대가 됐다고 들었을 때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경기 전 각오를 언급했다.

1세트, 홍익대는 성균관대의 높은 벽에 막히며 분전했다. 여기에 10개의 범실까지 기록하며 큰 점수 차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준은 “성균관대 블로킹 높이를 너무 많이 의식했다. 공격할 때 어깨에 힘도 많이 들어갔고 타점도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나 홍익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심기일전하고 다시 본인들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경기 내내 (정)한용이랑 서로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책임감 가지고 공격 했던 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다 싶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작년보다 올해 책임감이 더 컸다. 부담감도 더 많았는데 팀원들과 더 뭉쳐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팀 우승 공헌도가 제일 높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MVP를 그가 받기엔 충분했다. 예선부터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U-리그 공격 성공률(64%)과 공격 효율(52%)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후반기 리그 들어선 서브까지 강해졌다. 전반기 무득점에 그쳤던 서브는 후반기엔 5개를 기록했다.

“서브 훈련은 항상 많이 한다. 연습 때는 잘 들어가는데 경기만 들어가면 잘 안되더라. 그래도 이번 후반기 때 서브 득점을 많이 기록해서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대학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이준은 이제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2021년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어느 팀에 가든 내 할 몫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준은 “공수 부문에서 완벽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본인의 목표를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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