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천재’ 닮고 싶은 한봄고 김보빈 “제 강점은 외발 공격입니다” [종별선수권]

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9 09: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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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 선수가 제 롤모델이에요. 외발 공격을 잘하셔서 존경하고 있습니다.”

한봄고는 8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고부 제천여고와 결승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4, 25-17)로 제압하며 15년 만에 종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한봄고가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중앙에서 김보빈(3학년, 180cm, MB)의 활약이 돋보였다. 빠른 발을 활용한 이동 공격을 보여줬고, 본인의 체공력을 활용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본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22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김보빈은 활약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인정받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다시 한번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김보빈은 우승 이후 “엄청 기쁘다. 지금까지 힘들게 운동했던 게 갑자기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성사된 여고부 결승 무대마다 한봄고와 제천여고가 맞붙었다. 다시 결승에서 만나게 됐지만 김보빈은 초심을 새겼다. “한 번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았다. 새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태백산배 당시 한봄고가 셧아웃으로 승리했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한봄고가 1세트 초반 범실을 속출하면서 점수를 쉽게 내줬다. 후반에 이르러 집중력을 살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상대에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주장으로 김보빈은 2세트 시작 전에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다잡았다. 김보빈은 “다 같이 모여서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집에 가는 건데 안 좋은 기분으로 가고 싶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돌아봤다.

한봄고 입학 후 꾸준히 코트를 밟았던 김보빈은 올해는 3학년, 주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주장 마크를 달면서 달라진 마음가짐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보빈은 “처음에는 주장으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서로 도와주겠다고 손을 많이 내밀어줘서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올해 2관왕을 차지하며 우승 DNA를 이어가고 있는 김보빈은 가을에 진행하는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외발 공격을 엄청 잘 때리고 자신감 넘친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프로 미들블로커 선수 중에 외발 공격을 잘하기로 평가받는 ‘배구 천재’ 배유나(한국도로공사)를 롤모델로 뽑으며 “이동 공격을 되게 잘 때리는 것 같아 존경하고 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팀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선생님들이 항상 힘들게 가르쳐주시는 만큼 정말 감사드린다. 친구들이랑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제천/홍기웅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_제천/홍성준 에디터

인터뷰 진행_제천/홍성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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