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 1위 하고 싶어요.”
성균관대는 17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이하 제천대회)에서 경희대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9)으로 꺾으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성균관대 권태욱은 블로킹 2개 포함 9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득점은 아니지만, 리시브 효율 75%로 코트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권태욱은 밝은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경희대와 3번의 경기에서 다 졌다. 경희대와 마지막 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023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두 팀의 맞대결은 경희대의 완승이었다. 성균관대만의 플레이나 조직력이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공격 성공률(54%-33%)과 리시브 효율(45%-34%) 모두 성균관대가 앞섰다. 블로킹까지10개로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경기와 달랐던 모습에 그는 “경희대 경기를 앞두고 따로 작전은 없었다. 즐겁게 하자는 것만 강조했다. 우리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우리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경기 성균관대 코트는 활기차고 밝았다. 누구보다 파이팅을 외치며 코트 안 분위기를 끌어올린 권태욱. 그는 동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태욱은 “다른 팀원들도 잘했지만, (임)민호가 정말 잘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고성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기에 성균관대는 약 한 달간의 시간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그는 “서브를 전략적으로 치려고 많이 연습했다. 수비랑 블로킹에 중점을 뒀다”라며 훈련 과정도 돌아봤다. 이어 “좋은 코스로 들어오는 서브를 실수 없이 받아내야 한다. 이단 연결만 조금 더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 다른 부분은 괜찮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권태욱은 고성대회에서 리시브 효율 48.9%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도 리시브 1위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천대회는 우승하고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공격과 리시브 모두를 책임지는 중대한 역할을 맡은 권태욱. 앞으로도 활기차고 밝은 모습으로 코트를 누비길 기대해 보자.
사진_제천/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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