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4학년, 그리고 주장’ 홍익대 이진성의 책임감 “제가 더 잘해야죠” [U-리그]

행당/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3 1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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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이진성이 주장으로, 고학년으로 달라진 책임감을 보여줬다.

홍익대는 13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 충남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4, 25-27, 25-18, 23-25, 15-7)로 승리하며 올해 리그 첫 승을 거뒀다.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부터 2021년까지 대학배구 패권을 잡았던 홍익대. 하지만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우승 주역 선수들이 대거 프로로 떠났고 주전들의 공백은 컸다.

우승 주역 가운데 올해에도 코트를 밟은 이진성(4학년, 193cm, WS)은 홍익대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을 맡게 됐다. 지난해와 달라진 위치에서 이진성은 코트 안에서 에이스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성공률 56%)을 기록했고, 블로킹도 3개를 잡아내면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리베로 신윤호(리시브 시도 28번)에 이어 22번의 리시브 시도를 가져갔고, 32%의 준수한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이진성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이진성은 “4학년으로, 주장으로 팀을 더 이끌어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팀 사정상 2년 동안 아포짓 포지션을 소화하다 올해 다시 본인의 포지션인 윙스파이커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동안 오른쪽에서 공격을 책임졌던 만큼 원래 본인의 자리가 사뭇 어색하게 느껴졌다. 이진성은 “오랜만에 왼쪽 날개를 책임지는 만큼 부족하다. 리시브도 그렇고, 작년까지 자신 있었던 서브도 많이 부족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2년 동안 아포짓으로 뛰었지만, 윙스파이커로 뛰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뒤에서 준비도 많이 했고, 4학년 때 감독님이 다시 기회를 주신 만큼 그 몫을 다 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본인의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이진성에게 주장이라는 단어는 무겁게 느껴졌다. 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의 동료들과 함께 이겨냈다. “나를 포함해 윤호, (김)준우는 팀에 오래 있으면서 팀의 색깔을 안다. 저학년은 아직 모르다 보니 팀 컬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뒤이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비록 학년은 다르지만 동갑인 준우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그러면서 외로움도 많이 덜어낼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장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많이 못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 따라와 주고 있어서 고맙다. 앞으로 주장으로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동료들을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올해 각오도 들어볼 수 있었다. 끝으로 이진성은 “이제 두 경기 뛰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하나 된 홍익대를 보여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행당/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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