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세계 올스타팀, 모랄레스호 80-59로 제압[KYK 인비테이셔널]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5-17 1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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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초청한 세계 올스타팀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격돌했다. 여러 조합으로 코트에 나선 올스타팀이 웃었다.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세계 올스타팀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격돌했다. 결과는 올스타팀의 80-59 승리였다.

이번 경기는 누적 스코어제로 운영됐다. 먼저 80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1~4세트는 각 20점, 40점, 60점, 80점을 찍으면 종료됐다. 작전타임은 각 팀 모두 세트당 2회(30초)가 주어졌고, 테크니컬 타임은 매 세트 10득점 시 진행됐다.

세계 올스타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조던 라슨(미국)이 동시 출격했다. 세터 라우라 데이케마(네덜란드), 아포짓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미들블로커 미노와 사치(일본)와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리베로 이노우에 코토에(일본)을 선발로 투입했다.

한국 대표팀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정윤주,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이다현,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올스타팀 라슨이 문지윤 공격을 막아내며 4-2로 앞서갔다. 한국은 정윤주가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를 괴롭혔다. 한국의 이다현이 라슨의 공격을 가로막고 4-6 점수 차를 좁혔다. 올스타팀은 미노와 사치의 이동 공격 성공으로 7-4 기록, 긴 랠리 끝 강소휘 공격 아웃으로 9-4로 달아났다. 한국은 불안한 리시브를 보였지만, 미노와 사치 공격을 가로막고 한숨 돌렸다. 올스타팀이 10-5로 앞선 채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돌입했다.

올스타팀은 라슨의 서브 타임에 12-5로 도망갔다. 한국은 정호영 속공으로 1점을 더하며 8-13을 만들었다. 정호영이 곤차로바의 공격을 막았지만, 플레움짓 속공에 당했다. 정윤주의 터치넷으로 10-16으로 끌려갔다. 올스타팀은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17-10 기록했지만,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문지윤 서브 타임에 이다현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12-17로 따라붙었다. 정윤주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7이 됐다. 베테랑 라슨이 코토에 수비 이후 랠리 마침표를 찍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18-14로 달아난 올스타팀이 김연경 후위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올스타팀이 20-14로 앞서며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올스타팀은 선수 교체를 꾀했다. 세터 오펠리아 말리노프(이탈리아)와 함께 아포짓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 아웃사이드 히터 멜리하 디켄(튀르키예)과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미들블로커 치아카 오그보구(미국)와 크리스티나 바우어(프랑스), 리베로 야마기시 아카네(일본)를 기용했다. 한국은 아포짓 문지윤 대신 이선우를 투입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6점 차 열세를 보였다. 강소휘, 정호영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22-27로 추격하기도 했다. 올스타팀은 크리스티나의 장신을 활용한 공격으로 28-22로 도망갔다. 브란키차도 넘어온 공을 큰 키로 넘겼다. 멜리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30-22가 됐다.

올스타팀의 기는 꺾이지 않았다. 나탈리아가 빠른 템포의 대각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32-24 기록,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 33-24로 앞서갔다. 오펠리아와 나탈리아의 호흡이 안정적이었다. 한국은 상대 플로터 서브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선우가 가까스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25-35가 됐다. 이에 질세라 올스타팀은 나탈리아 서브 타임에 치아카 다이렉트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37-25로 12점 차를 만들었다. 브란키차의 노련한 공격으로 40-28 기록, 2세트 역시 올스타팀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올스타팀은 여유가 있었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고루 활용했다. 3세트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마렛 그로스(네덜란드)와 켈시 로빈슨(미국), 세터 사카에 에리카(일본)를 새롭게 투입했다. 사카에와 플레움짓의 공격 호흡이 좋았다. 43-30이 됐다. 한국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와 육서영을 먼저 기용했고, 미들블로커 김세빈과 이주아, 리베로 한수진, 세터 박사랑까지 코트를 밟았다. 올스타팀 켈시가 이선우의 공격을 차단하며 45-31 리드를 이끌었다. 켈시가 연타 공격으로 한국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49-32가 됐다. 올스타팀의 50-33으로 3세트 테크니컬 타임을 맞이했다.

한국이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는 사이 올스타팀은 마렛이 맹공을 퍼부었다. 54-37이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55-39에서 브란키차를 빼고 김연경을 잠시 투입했다.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56-39 기록, 켈시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58-39 점수 차를 벌렸다. 60-41로 3세트가 마무리됐다.

4세트 한국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세터 김다은과 아포짓 이주아,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세빈과 이주아, 리베로 한수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김다은은 밀리지 않는 블로킹 능력을 보였고, 빠른 속공으로 반격을 펼치며 46-64 추격을 펼쳤다. 이내 아포짓으로 나선 이주아의 범실로 46-67이 됐다.

계속해서 4세트 코트에 오른 켈시가 세터 데이케마와 호흡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코트 빈곳을 누리며 1점을 더했다. 69-4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은 육서영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49-69로 20점 차가 됐다. 올스타팀은 미노와 사치가 매서운 속공으로 그 위력을 과시했다. 70-49로 승리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아포짓 이주아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김연경은 77-55에서 다시 투입돼 연속 서브를 시도하기도 했다. 올스타팀이 먼저 80점을 찍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인천/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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