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IBK기업은행·한국전력·KB손해보험, 홈 경기 다회용기 정착 앞장서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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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실내 프로스포츠 경기장다회용기 도입…2개월 만에 6만여 개 사용

 

친환경 스포츠 문화 확산과 관람객 긍정적 반응을 이끈다. 다회용기 운영 업체 잇그린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내 스포츠경기장 다회용기 서비스가 도입 2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잇그린 측은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도내 실내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 총 6만여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이를 통해 폐기물 1,923㎏이 줄어드는 환경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가 도민생활 속 친환경 문화 확산과 다중이용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저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내 실내 스포츠경기장에 다회용기를 도입·운영하는 기관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됐고 잇그린이 최종 선정됐다.

이달(12월) 기준 현재 다회용기 서비스는 경기도 내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배구와 프로배구 9개 구단에서 운영 중이다. 운영 구단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상 여자프로배구)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이상 남자프로배구) 수원 KT,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이상 남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은행(이상 여자프로농구)이다.

해당 홈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체육관 내·외 매점과 푸드트럭에서 별도 보증금 없이 다회용기·다회용컵에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사용 후에는 경기장 내 비치된 회수함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잇그린에서 자체 회수한다. 잇그린 측은 "7단계 고효율 세척과 정기적 위생 검사를 통해 일회용기보다 4배 이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잇그린은 "구단별로 반납률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장에서 환경보호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잇그린은 체육관 뿐 아니라 영화관, 테마파크, 장례식장 등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배달 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시설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경기장 환경에 적합한 용기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잇그린 측은 "경기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짧은 기간에 의미 있는 환경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와 함께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더 다양한 시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잇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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