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연경의 미래를 미리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 2일차 세계 올스타전이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1세트를 팀 스타가 먼저 가져간 가운데, 1세트에 감독으로 나선 김연경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감독 김연경의 비공식 데뷔전이었다.
이벤트 성격이 강한 경기지만, 경기를 앞둔 김연경은 “무엇보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단순한 쇼가 아닌,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재미를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경은 “국내 팬들을 위해 직접 코트에 설 예정이다”라며, 1세트는 감독, 2세트는 선수, 3세트는 감독, 그리고 마지막 4세트는 선수로 출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단,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1세트에 감독으로 나선 김연경의 모습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작전판을 들고 프리 존을 누볐고, 옛 스승 아본단자 감독과 치열하게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대회 규정상 존재하지 않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유머도 선보인 김연경 감독이었다.
현재 2세트가 진행 중인 상황, 김연경은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자유자재로 자리를 오가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김연경이다.
사진_인천/김희수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