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대 열렸다'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확정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4: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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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 2026-27시즌·외국인 선수 2027-28시즌부터 자유계약 제도 전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21기 제7차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외국인선수, 아시아쿼터(AQ) 자유계약제도 전환, 남자부 보수축소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이사회 결과 OK저축은행 연고지 이전이 확정됐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이동한다. KOVO는 "(OK저축은행 구단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 잠재된 배구팬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 배경을 들어 부산으로의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하여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이번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경기도 안산시를 연고로 창단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했다. 2025-26시즌부터 부산 OK저축은행으로 활동하게 된다. 강서체육관이 새로운 홈 구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KOVO는 "연고지 이전과 관련된 추가 사항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되어 온 아시아쿼터(AQ)와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 변경에 대해 자유계약제도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AQ는 오는 2026-27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2027-28시즌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KOVO는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선수들의 실력 하향, 대체선수 선발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제도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되어 온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다시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된다.

연봉 상한선은 외국인 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 여자부는 30만 달러로 각각 정했다. AQ는 남자부 1년차 12만 달러, 2년차 15만 달러, 여자부는 15만 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도 마련했다.

페널티 규정도 신설된다. 외국인 선수와 AQ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 시즌 즉시 퇴출, 위반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선수와 AQ 보유권을 박탈당한다.

또한 남자부 보수 축소 안건도 논의 됐다. 지난 3월 제21기 5차 이사회 와 임시총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됐는데 5시즌간 시즌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 1천만원으로 2025-26시즌에는 56억 1천만원, 2026-27시즌은 54억 1천만원, 2027-28시즌 52억 1천만원, 2028-29시즌 50억 1천만원, 2029-30시즌에는 48억 1천만원이 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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