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시 V-리그행 꿈 이뤄 정관장행 위파위 계약 해지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1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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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꿈이 모두 이뤄졌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아시아쿼터(AQ)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관장은 "위파이(태국)를 대신해 인쿠시(사진, 몽골)를 영입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정관장은 지난 4월 AQ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위파이를 지명했다. 위파이는 지난 시즌 도중이던 지난 2월 7일 정관장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는 당시 검진 결과 십자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 선수를 뽑았기에 당시 정관장의 선택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단은 "(위파위가) 지금까지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코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인쿠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쿠시는 신장 180㎝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순간 폭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인쿠시는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온 선수다. 그는 2005년생으로 2022년 목포여상 유니폼을 입게 되며 한국으로 왔다.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26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신청을 희망했지만 국적 문제로 결국 참가하지 못했다. 인쿠시는 AQ에도 참가했으나 당시에는 지명받지 못했다.

그는 목포여상 졸업 후 목포과학대에 진학 여자대학리그에서 뛰었고 몽골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정관장의 위파이 교체로 인해 V-리그 데뷔 기회를 얻게 됐다.

인쿠시가 최근 다시 이름을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배구 예능프로그램 출연 때문이다. '신인감독 김연경'에 김연경이 감독을 맡고 있는 원더독스 일원으로 나오며 주목을 받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위파위가 더딘 재활로 인해 우리 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교체되는 부분이 안타깝지만 현재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고 인쿠시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고 감독은 "(인쿠시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팀에 잘 녹아들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인쿠시는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3라운드 중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정관장은 8일 기준 4승 9패(승점11)로 최하위(7위)로 처져있다. 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까지 갔으나 2-3으로 져 4연패 중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정관장은 오는 12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3라운드 팀의 두 번째 경기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발리볼코리아닷컴·정관장 레드스파크 배구단·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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