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과 국내 유소년 선수들 20명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2025년에도 ‘UA NEXT’를 진행했다. 작년에는 농구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배구 엘리트 선수들 20명을 한 자리에 모았다. 김연경, KYK 파운데이션과 협업해 ‘UA NEXT 2025’를 개최했다.
김연경 그리고 선발된 유소년 선수들 20명은 지난 16일과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무엇보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세계 올스타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배구 스타들과도 함께 한 것은 의미가 컸다.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을 비롯해 당시 우승 멤버인 치아카 오그보구, 켈시 로빈슨에 이어 튀르키예 베테랑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 이탈리아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오펠리아 말리노프, 김연경의 ‘절친’으로도 알려진 브라질 국가대표 아웃사이트 히터 나탈리아 페레이라 등도 ‘UA NEXT’에 동참했다.
이번에 선발된 20명의 고교 엘리트 선수들은 첫날부터 배구 스킬 트레이닝, 멘탈 훈련,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웜업과 리커버리 방법 등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적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아울러 김연경과 함께 해외 초청 선수들은 심사위원으로 4명의 엘리트 선수를 뽑아 장학금 시상을 하기도 했다. 17일에는 엘리트 선수드만을 위한 사인회를 열었고, 기념 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김연경과 세계 배구 스타들, ‘언더아머’ 모두 20명의 선수들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준 셈이다.
행사 종료 후 김연경은 “해외 선수들이 채점하기가 힘들 정도로 유소년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 여기 해외 선수들도 앞으로 한국 배구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보인다고 했다. 나 역시 만족스럽다.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프로배구 나아가 국가대표까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진심을 전했다.
브란키차는 “모든 행사를 주관해주고, 계획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20명의 선수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조던은 “한국 배구의 미래들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며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태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인 플레움짓 틴카오우 역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며 엘리트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기회 자체가 소중했다. 김연경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배구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재단과 언더아머와 함께 해서 기쁘다. 아이들한테도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세계적이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꿈도 커졌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해볼 생각이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언더아머는 “배구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확장해 한국의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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