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현대건설행 구단 공식 발표…신인 지명권+현금 IBK기업은행으로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6 1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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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재계약하지 못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베테랑을 데려왔다. 현대건설 구단은 김희진(사진)을 영입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다. 현대건설은 김희진을 데려오는 대신 현금을 비롯해 2026-2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IBK기업은행으로 보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IBK기업은행과 김희진의 트레이드에 대해 협의한 뒤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은 중앙여고를 나와 지난 2010년 창단 된 IBK기업은행의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V-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2024-25시즌까지 줄곳 한 팀에서 뛰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1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했다. 2014 인천에선 금메달을, 2012 런던과 2021 도쿄 대회에서는 4강 멤버로 함께했다.

 



김희진은 아포짓 스파이커와 함께 미들블로커도 소화할 수 있다. 대표팀에선 아포짓, IBK기업은행에서는 미들블로커로 주로 나왔다.

그는 현대건설과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IBK기업은행에서 그 뜻을 존중해준 덕분에 이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은 또한 "IBK기업은행 배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이고 싶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 영입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전력을 보완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본다"며 "아직 (김희진의) 컨디션이 완전하진 않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기준 개인 통산 375경기(1305세트)에 출전했고 4221점 공격종합성공률 38.91%를 기록했다. 또한 598블로킹으로 600블로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배구단·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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