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팀 스태프 파견·교환 협력" 현대캐피탈, 나고야와 '교류의 장'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1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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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일 일본 전지훈련 양 구단 친선경기 그 이상 의미 이구동성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일본 나고야 원정 전지훈련을 통해 SV리그 소속 나고야 울프독스(이하 나고야)와 본격적인 '교류의 장'을 열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2025-26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전지 훈런을 진행하는데 오프시즌들어 처음으로 100% 전력을 구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 아포짓 신호진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후 소속팀에 합류했다.

나고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일본대표팀과 폴란드대표팀에서도 뛴 아포짓 미야우라 켄토와 미들 블로커 후버가 속해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SV리그 강팀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나고야와 적극적인 교류에도 방점을 찍었다. 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구단이 단순하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의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코치, 팀 스태프, 프런트까지 상호 파견·교환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 격년제로 양 구단이 서로 상대국을 방문해 경기를 치르는 것도 포함됐다. 현대캐피탈과 나고야 구단은 지난 9일 나고야 도요다고세이기념체육관 엔트리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앞서 MOU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은 현지 팬 1000여 명도 박수로 환영했다.

요코이 토시히로 나고야 구단 사장은 "V-리그 챔피언인 현대캐피탈은 울프독스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다"며 "엔트리오 체육관을 새롭게 지을 때 현대캐피탈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요코이 사장은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교창 현대캐피탈 단장(사진 왼쪽)도 "울프독스라는 좋은 구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우호적으로 교류해온 만큼 친숙하다"며 "이러한 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화답했다. 이 단장은 "(이번 MOU가) 양 구단 모두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선수들도 친선경기에 앞서 서로 기념품과 선물을 주고 받았다. 경기 후에는 함께 코트에 모여 기념촬영도 가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보였다. 현대캐피탈과 나고야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갖는다.

 

귀국 후에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6일에는 천안에 있는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삼성화재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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