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키프방크, 페네르바체 꺾고 튀르키예리그 챔프전 기선제압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8 0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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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돌아간 아본단자 감독 봄배구 2연승 뒤 첫 패배

 

바키프방크가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튀르키예(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첫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바키프방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바키프방크 스포르 사라이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 1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2 21-25 25-22)로 이겼다.

바키프방크는 마리나 마르코바(러시아)와 키에라 반 라이크(캐나다) 쌍포가 힘을 냈다. 마크로바는 25점, 라이크는 23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미들블로커 제흐라 귀네슈는 페네르바체 공격을 7차례 가로막는 등 9점을 올렸고 신장 201㎝의 장신 미들블로커 위안신웨(중국)도 1~3세트는 교체로, 4세트는 선발로 뛰어 7점을 올리며 높이에서도 페네르바체에 우위를 점했다.

페네르바체에선 멜리사 바르가스(쿠바/튀르키예)와 아나 크리스티나 드 소우자(브라질)이 각각 16점, 아리나 페드롭체바(러시아)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키프방크는 세트 후반 뒷심에서 페네르바체에 앞섰다. 1세트 페네르바체가 19-20으로 따라붙었으나 마르코바와 라이크의 공격으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고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바키프방크가 세트 중후반 17-13까지 달아났는데 페네르바체가 쫓아왔다. 바키프방크는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르코바와 라이크 듀오를 앞세워 연속 득점해 21-20으로 재역전했다.

여기에 데리아 체베지오글루(사진)의 서브 에이스와 위안신웨의 블로킹이 나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린 페네르바체는 3세트를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4세트들어서도 마르코바와 라이크 공격을 견제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후반들어 더욱 힘을 냈다. 바키프방크는 23-22 상황에서 라이크와 마르코바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1차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고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뒤 바로 튀르키예로 출국,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갈라타사라이와 4강 플레이오프 2, 3차전에서 웃으며 튀르키예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그러나 같은 이탈리아 출신 지오반디 구데티 감독이 이끌고 있는 바키프방크에 1차전 덜미를 잡혀 튀르키예리그 봄배구 2연승이 끊겼다.

바키프방크와 페네르바체의 2차전은 20일 페네르바체의 홈 코트인 부르한 페렉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튀르키예배구협회(TVF) 공식 홈페이지 캡처·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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