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감독님보다 소통을 잘할 것 같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김연경이 코트 위 사령탑으로 나선다. KYK 인비테이셔널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펼쳐진다.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세계 올스타팀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맞붙는다. 18일 예정된 세계 올스타전은 팀 스타, 팀 월드로 나뉘어 열린다. 김연경은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를 맡았다.

김연경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이라는 포지션이라 재밌는 이벤트가 될 거라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팀 월드의 사령탑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만난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 지난 3시즌 동안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감독으로 맞붙는다.

이에 김연경은 “감독님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것 같다”고 말하자, 아본단자 감독은 “정말 그렇게 잘할 수 있길 바란다”며 힘줘 말했다.

김연경의 ‘절친’이기도 한 에다 에르뎀(튀르키예)과 조던 라슨(미국)은 ‘감독 김연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에다는 “코트에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경 선수가 감독으로서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라슨은 “선수로서도 김연경은 강하게 푸시할 때도 있었다. 감독을 할 때도 비슷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김연경은 똑똑한 선수다. 감독으로서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연경은 “잘해보겠다”며 짧게 답했다.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 김연경이다.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배구 스타들도 김연경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_KYK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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