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육서영 40점 합작 한국女배구, 도미니카에 풀세트 접전 패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0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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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VNL 2주차 일정 마무리…7월 9일~13일 일본서 마지막 3주 차 소화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VNL 2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5-19 17-25 25-19 20-25 14-16)으로 졌다.

한국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각각 20점씩을 올렸고 이선우(정관장)가 15점, 미들블로커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로 5점을 기록하는 등 제몫을 했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선 브라일린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가일라 곤살레스 로페스와 파울라 페냐 이사벨이 각각 22, 17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블로커 스테파니 곤살레스는 한국 공격을 7차례 가로막는 등 12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 제압했다.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국은 7-7 상황에서 연속 5실점하면서 7-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육서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13-15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강소휘, 육서영, 이선우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5연속 득점에 성공 18-15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24-19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3세트에서 다시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5연속 득점하며 15-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러나 두팀 승부는 더 이어졌다. 한국은 4세트 내내 상대에 끌려갔다. 세트 후반 20-22까지 따라붙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연속 득점하며 4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결정됐다.

한국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14-11로 도미니카공화국은 승리를 눈앞에 뒀는데 한국은 상대 범실과 미들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의 블로킹으로 3점을 연달아 내 14-14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육서영이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걸리면서 14-15가 됐고 다음 랠리에서도 육서영이 다시 듀스를 노린 공격이 아웃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고 승점1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은 2주 차 첫 상대 캐나다에 3-2로 이겨 첫 승을 신고했으나 이후 벨기에, 튀르키예, 도미니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해 1승 7패(승점4)로 18개 참가국 중 17위로 2주 차 일정을 마쳤다.

모랄레스호는 오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마지막 3주 차 일정에 참가한다. 한국은 폴란드(7월 9일) 일본(7월 10일) 불가리아(7월 12일) 프랑스(7월 13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3주 차 일정에서 최하위(18위)로 떨어질 경우 2026 VNL에 참가하지 못하고 챌린지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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