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바레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3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5 AVC 네이션스컵 바레인과 4강(준결승)전에서 2-3(21-25 23-25 25-21 25-18 13-15)로 졌다.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세트 균형을 맞추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들어 모하메드 야쿱(KB손해보험) 공격을 막지못했다.
세트 중반 벌어진 점수 차를 결국 따라붙지 못했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2024년) 대회(당시 명칭은 AVC 챌린저컵)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강에서 파키스탄에 덜미를 잡혔고 3, 4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에 올랐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2세트부터 선발 아포짓으로 코트로 나온 신호진(현대캐피탈)이 팀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김지한(우리카드)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이 각각 17, 16점으로 뒤를 받쳤고 두 미들블로커인 차영석(KB손해보험)과 최준혁(대한항공)은 6블로킹 16점을 합작했다.
바레인에선 야쿱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알리 카미스와 아난 나세르가 각각 16,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바레인에서도 두 미들블로커가 제몫을 했다. 하산 와카르와 모하메드 압둘라가 5블로킹 포함 20점을 합작했다.
바레인은 파키스탄과 결승에서 만난다. 파키스탄은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3-0(25-22 25-22 25-21)로 이겼다. 한국과 카타르의 3, 4위전은 24일에 바레인과 파키스탄의 결승전은 25일 각각 예정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아시아배구연맹(AVC)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