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진의 행복배구 “이기든 지든 최대한 긍정적으로”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9 23: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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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진이 OK금융그룹의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5, 18-25,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OK금융그룹은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신호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19점으로 갱신하면서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신호진은 “(곽)명우 형이 잘 올려준 덕분이다. 자신있게 때리니깐 운도 따라왔고 내 역할을 충실히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쁘지만 3세트 방심했다. 우리의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기쁘지만 찜찜한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도 “2세트까지 승리했지만, 선수들에게 배구는 세트 스포츠라는 걸 강조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부분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신호진은 데뷔 시즌과 비교했을 때 많은 게 성장했다. 신호진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 “부담감이 제일 많이 줄어들었다. 올해는 더 잘하려는 욕심보다 이기든 지든 행복한 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연습할 때도 잘되고 있다”고 달라진 부분을 이야기했다.

오기노 감독과 함께하는 배구도 색다르다. 신호진은 “최대한 즐겁게 배구를 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 쳐주시는 분이다. 항상 긍정적인 분이시다”고 했다.

특히 서브에서 달라졌다. 지난 시즌 서브에 두려움이 많았던 신호진이다. “지난 시즌 서브가 제일 불안했다. 손이 많이 떨렸는데, 요즘에는 편하게 때리려고 한다. 플로터 서브를 때리니깐 부담감은 많이 사라졌다. 대신 약한 서브를 커버하기 위해 수비랑 블로킹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처음이지만 열심히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2년차 징크스’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치를 쌓고 있는 신호진이다. 신호진의 활약이 언제나 반가운 OK금융그룹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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