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레이나 62점 합작 GS칼텍스, 풀세트 접전 끝 흥국생명에 승리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22:21: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홈 팬 앞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GS칼텍스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홈 경기를 가졌다.

GS칼텍스는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흥국생명에 3-2(25-15 26-28 23-25 25-19 15-13)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2승 1패(승점5)가 됐고 흥국생명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1승 3패, 승점4)를 당했다.

GS칼텍스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0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레이나(일본)도 22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유서연도 12점으로 제몫을 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미국)가 29점, 정윤주가 15점,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8개를 포함 1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세트 초중반까지는 팽팽했다. 그러나 11-11 상황에서 실바가 연속해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고 이후 GS칼텍스는 점수를 쌓아 18-11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실바는 해당 세트에서만 10점을 책임졌다. 2세트들어서는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이다현의 블로킹과 레베카 공격이 살아나며 세트 초중반부터 가져온 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GS칼텍스도 반격에 나섰다. 레이나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19-17로 역전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1세트와 달랐다. 세트 후반 레베카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결국 두팀은 듀스 승부를 맞이했다. 듀스에서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 됐다. 26-26에서 실바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이다현이 가로막아 27-26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다음 랠리에서 피치가 때린 서브가 그대로 점수로 연결돼 세트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는 3세트 심기일전하며 세트 중반까지 1~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이 쫓아왔다. 정윤주와 문지윤 공격을 앞세워 19-20으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밀어넣기 공격에 이어 이다햔이 실바 공격을 가로막아 22-21로 역전했다. 레베카의 연타 공격이 통하고 이다현아 다시 한 번 실바를 막아서며 24-22로 세트 포인트 앞뒀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통해 23-24을 만들며 듀스를 노렸다. 그러나 다음 랠리에서 레베카가 때린 오픈 공격이 블록 아웃이 되며 흥국생명이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앞서갔다. GS칼텍스는 최유림의 서브 에이스로 10-9로 역전했고 이후 레이나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12-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과 문지윤의 서브 득점으로 13-1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세트 후반에는 최윤지의 퀵오픈과 레베키의 서브 에이스로 18-17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의 블로킹에 이어 레이나가 연속 득점하며 21-18로 다시 앞서갔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김미연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24-18을 만들었고 결국 4세트를 가져오며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는 팽팽했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GS칼텍스가 바로 쫓아갔다. 세트 중반 실바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지원과 레이나의 가로막기가 연달아 나와 GS칼텍스가 8-6을 만들며 세트 테크니컬 타임 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흥국생명도 정윤주의 퀵오픈과 이다햔의 블로킹으로 8-8로 균형을 맞췄다.

세트 후반은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이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가 됐다. 유서연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13-12에서 퀵오픈에 성공 14-1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승리를 결정하는 점수는 실바 손끝에서 나왔다.

그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실바는 자신의 생일날 소속팀에게 승리 선물을 준 셈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