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다시 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5-18, 23-25, 18-16)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에 연패는 없었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이 블로킹 2개 포함 36점으로 폭발했다. 여기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1개, 서브 2개 포함 16점을 올렸고, 교체 투입된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1점을 기록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서브 2개를 포함한 36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어 표승주가 14점, 황민경이 13점을 기록했다.
1세트 흥국생명 26-24 IBK기업은행
[1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박혜진 3점
-범실: IBK기업은행 8-2 흥국생명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코트로 돌아온 세터 박혜진이 김연경을 활용한 공격을 계속해서 구사했다. IBK기업은행도 최정민을 활용해 득점을 쌓아갔다. 두 팀 모두 중앙을 이용한 공격이 눈에 띄었다. 흥국생명 박혜진이 이동공격과 속공을 골고루 사용하며 9-7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서브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정민의 이동공격까지 더해지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중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연속 득점으로 다시 19-19 동점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박혜진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21-19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내세웠다. 아베크롬비는 자신의 차례에 책임을 지며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연속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흥국생명 22-25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옐레나 1점, 공격성공률 6.3%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8점, 공격성공률 44.4%
IBK기업은행은 1세트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양한 공격으로 8-4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선발로 코트를 밟은 김현정과 황민경도 득점에 가세했다. 양 날개와 중앙까지 공격이 터지며 잡은 리드를 놓지 않았다. 한편 흥국생명은 레이나를 교체 투입했다.
흥국생명은 11-16 상황에서 이주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좋은 리듬을 보이는 김연경의 한 방이 추격을 가속화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공격이 연속해서 범실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이 틈을 타 17-18까지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잘 통하던 속공으로 먼저 20점에 올랐다. 이후에도 아베크롬비가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공격성공률이 저조하던 옐레나를 빼고 박현주를 투입했다. 하지만 연속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를 활용한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18 IBK기업은행
[3세트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육서영 3점, 공격성공률 50%
흥국생명은 2세트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옐레나가 3세트 시작부터 연속 서브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 집중력까지 높아지며 6-2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2세트와는 다른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블로킹까지 나오며 더욱 멀리 달아났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폰푼을 대신해 김하경이 투입됐다. 육서영도 교체 투입되며 공격력을 올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여전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주아의 이동공격으로 16-10이 됐다. 교체 투입된 김다솔까지 서브 득점을 만들며 21-12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후반 육서영이 공격과 서브 득점을 올렸다. 표승주도 도우며 다음 세트를 위해 분위기를 올렸다. 마지막엔 흥국생명 옐레나가 마침표를 찍으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흥국생명 23-25 IBK기업은행
[4세트 주요 기록]
-블로킹: 흥국생명 5-4 IBK기업은행
-20:23에서 김연경 연속 3점
경기 마무리를 원하는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높은 벽을 세웠다. IBK기업은행도 아베크롬비가 매서운 후위공격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아베크롬비의 공격은 이어졌고, 14-10으로 달아났다.
4세트 내내 IBK기업은행의 리드가 계속됐다. IBK기업은행은 김현정의 속공으로 20점에 올랐고, 황민경까지 블로킹에 가세하며 득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도 블로킹을 계속해서 더해나갔다. 이주아가 아베크롬비와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을 보였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3-23이 됐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범실로 23-24가 됐고, IBK기업은행 표승주의 마무리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흥국생명 18-16 IBK기업은행
[5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나란히 최종 36점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세트 후반부에 3연속 득점으로 매서운 추격을 보였다. 그 흐름을 타 5세트 초반에도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레이나도 후위 공격 득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5-3이 됐다.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온 IBK기업은행도 아베크롬비가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후위 공격을 구사했다. 7-7 동점까지 만들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각 팀의 주 공격수가 책임을 지며 물러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도와줄 표승주와 황민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로 인해 12-9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도 레이나가 조금씩 김연경을 도우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3-13에서 IBK기업은행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이 재역전을 하며 매치 포인트를 먼저 가져갔다. IBK기업은행 황민경이 한 점을 추가하며 5세트도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다시 투입됐다. 한 점 싸움 중 흥국생명 레이나가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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