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6연패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21-25, 18-25)로 완패를 당했다.
6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다.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동일한 연패를 떠안게 됐다. 배유나가 블로킹 4개를 묶어 팀 내 최다 12점을 쌓았고,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나란히 11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은 굉장히 열심히 잘했다. 중요할 때 엉뚱한 범실이 많으면서 1세트 이기고 있는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하면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은 굉장히 강하지만, 항상 마지막에 가면 불안해지는 게 있다. 유독 세터가 흔들리니깐 걱정이다”고 이윤정의 부진에 아쉬움을 전했다.
날개 공격수의 화력이 아쉬웠다. 부키리치 공격 효율은 10%, 타나차는 19.23%에 그쳤다. 김종민 감독은 “부키리치에 향하는 공이 계속 뒤로 빠져서 짊어지고 때리는 게 많아졌다. 타나차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점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윤정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김종민 감독은 교체 없이 경기를 온전히 맡겼다. 이에 “그래서 이전 경기에 (박)은지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확실히 호흡적인 부분이 크다. 윤정이는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간단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유나가 고군분투했지만, 김종민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을 간절히 바랬다. “유나가 득점에서 많은 도움을 줬지만 이기려면 다 터져야 한다. 한 두 명만 터져선 안될 것 같다. 반대쪽에 타나차가 리시브에 부담을 덜어서 공격력을 해주면 좋겠지만 정원이도 몸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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