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효율 23.53%’ 타이스 OP 기용에도 풀리지 않는 공격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02 2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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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변화를 꾀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0-3(22-25, 22-25, 19-25) 완패를 당했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16,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기를 꺾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화력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 대한항공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아닌 임동혁을 선발로 기용하며 국내 선수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여전히 정지석, 곽승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과 이준을 기용했다. 세터 한선수가 빠른 공격을 펼치며 한국전력의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이날 대한항공의 팀 공격 성공률은 57.33%, 효율은 41.33%였다.

반면에 한국전력의 팀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46.99%, 24.1%였다. 주포로 나선 타이스는 23.53%에 그쳤다. 타이스 뿐만이 아니다. 타이스 다음으로 공격 비중이 높았던 임성진마저 공격 효율 12.5%로 고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를 아포짓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던 한국전력이다.

하지만 타이스는 1세트 4득점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은 46.88%였지만, 효율은 제로였다. 타이스의 범실도 5개로 많았다. 임성진이 분전했지만 역시 공격 효율이 0이었다.

2세트 타이스가 7득점을 올렸고, 공격 효율도 28.57%로 끌어 올렸지만 세트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타이스 대신 박철우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3세트 타이스가 5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물론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뒤 늦게 한국에 입국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매각설 이슈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기세가 좋은 삼성화재다. 오는 5일 대전 원정길에 오른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한국전력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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