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팀의 무덤’서 웃은 한국전력 파죽의 7연승, 3위로 점프[스파이크노트]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08 20: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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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원정팀 무덤’인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승수를 쌓았다. 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화재의 올 시즌 홈경기 승률 100%는 깨졌다.

한국전력은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0(25-22, 25-21, 25-22)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과 함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아포짓 자리에 배치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김우진,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에디, 리베로 이상욱도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원정팀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임성진, 아포짓 서재덕과 미들블로커 신영석, 박찬웅,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타이스와 임성진은 나란히 13점씩 기록했고, 서재덕과 신영석도 각각 11점을 터뜨렸다. 특히 권영민 감독의 바람대로 경기 초반부터 서재덕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맹공을 퍼부었다. 삼성화재는 수비와 연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 높이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8승6패(승점 24) 기록, 5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9승5패(승점 23)로 4위로 내려앉았다.

1세트 삼성화재 22–25 한국전력
[1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5점, 범실 4개
-한국전력 임성진, 공격 효율 0에도 흐름 바꾼 서브 2점

1세트 초반 한국전력 박찬웅이 상대 김준우 속공을 차단하며 3-1 리드를 잡았다. 상대 김정호 후위 공격 아웃으로 5-2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의 반격이 매서웠다. 김정호와 김우진이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6-6 기록, 김우진의 서브 득점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중앙은 적극 활용했다. 신영석 속공으로 11-12 기록, 박찬웅 속공으로 12-13 따라붙었다. 서재덕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13-1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찬웅이 김우진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5-15 균형을 맞췄지만, 요스비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5-16이 됐다.

삼성화재는 에디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에디 서브 득점으로 17-15 기록, 김준우가 서재덕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18-15를 만들었다. 1점 차로 따라붙은 한국전력이 타이스 반격 성공으로 22-22 기록, 임성진 서브 득점으로 23-22 재역전했다. 박찬웅이 김우진 공격을 가로막고 24-22 기록, 임성진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삼성화재 21–25 한국전력
[2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공격 효율 16.13%
-팀 블로킹: 삼성화재 1개 vs 한국전력 5개

2세트 한국전력에 운이 따르기도 했다. 임성진의 후위 공격 상황에서 공이 네트에 걸린 채 넘어갔지만, 삼성화재 수비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4-2로 앞서갔다. 삼성화재의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4-7에서 세터 노재욱을 빼고 신인 이재현을 투입하기도 했다. 김정호의 공격이 상대 신영석 블로킹에 걸리면서 4-8로 끌려갔다. 이내 삼성화재가 요스바니 후위 공격을 무기로 맹추격했다. 7-9로 따라붙었다. 7-10 이후 요스바니 오픈 공격 상황에서 신영석 블로킹 후 수비가 되지 않으면서 1점을 내줬다. 7-11이 됐다. 다시 삼성화재가 김정호 오픈 공격 성공, 상대 타이스 공격 범실, 다시 김정호 서브 득점으로 10-11 점수 차를 좁혔다. 김준우 속공으로 11-12를 만들었지만, 김우진 공격이 가로막혔다. 한국전력이 하승우 블로킹으로 14-11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을 불러들이고 신장호를 기용했다. 14-12 이후 랠리 과정에서 연결이 부정확하면서 또 1점을 내줬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호수비 이후 타이스의 마무리로 16-12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이재현 서브 득점으로 17-19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임성진 후위 공격 성공ㅇ으로 22-17 기록, 서재덕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3-18 승기를 잡았다. 24-21에서 서재덕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삼성화재 22–25 한국전력
[3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박성진 4점, 요스바니 3점
-한국전력 타이스 6점, 임성진 5점

3세트 초반에도 한국전력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내 한국전력도 연결에서 흔들렸다. 7-7 동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서브로 맞불을 놨다. 이재현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긴 것. 10-12에서 요스바니가 서재덕 퀵오픈을 차단했고, 이재현 서브 득점으로 12-12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준우도 상대 임성진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13-13을 만들었다.

한국전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상대 요스바니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반격 성공으로 15-13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희준 속공으로 16-18 기록, 상대 터치넷 범실로 17-18로 따라붙었다. 상대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타이스 공격 성공으로 20-17을 만든 한국전력이 3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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