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이준-정한용 삼각편대 세운 대한항공의 시즌 3승, 한국전력 0-3 완패[스파이크노트]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02 20: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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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잇몸으로 버텼다. 시즌 3승을 신고하며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3-0(25-22, 25-22, 25-19) 완승을 거뒀다.

홈팀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아포짓으로 기용했다. 세터 하승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 임성진,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조근호, 리베로 료헤이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대한항공도 변화를 줬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아닌 임동혁을 선발로 투입했다. 여전히 정지석, 김민재가 부상에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곽승석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과 이준을 기용했다.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조재영, 리베로 오은렬이 함께 했다.

임동혁과 이준의 쌍포의 위력은 놀라웠다. 임동혁은 20점을 올렸고, 이준도 블로킹만 6개를 성공시키며 16점 활약을 펼쳤다. 정한용도 13점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 후 반격도 매서웠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타이스가 득점력 난조를 보인 가운데 임성진까지 주춤했다. 신영석, 하승우 서브로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3승2패(승점 10) 기록,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한국전력은 1승4패(승점 3)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한국전력 22–25 대한항공
[1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공격 효율 15.62%
-대한항공의 ‘쌍포’ 이준 6득점, 임동혁 5득점

1세트 초반 7-3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한선수 블로킹, 상대 타이스의 후위공격 시도시 어택라인 오버 범실로 11-7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신영석 서브 득점이 터졌다. 대한항공 이준의 리시브 실패였다. 한국전력이 10-12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의 수비 후 반격 과정이 매끄러웠다. 임동혁의 연결과 이준의 마무리로 15-11을 만들었다. 17-15에서는 임동혁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8-15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도 임성진의 후위 공격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16-18 추격했다. 신영석 서브 득점이 또 나왔다. 18-19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상대 임성진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이준의 블로킹으로 한숨 돌렸다. 임동혁의 과감한 대각 공격으로 22-20으로 달아난 대한항공. 긴 랠리 끝 이준이 상대 타이스 공격을 차단했고, 24-22에서도 김규민이 타이스 공격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전력 22–25 대한항공
[2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타이스 공격 효율 28.57%
-대한항공 팀 공격 효율 60%

2세트 초반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한국전력이 타이스 퀵오픈에 힘입어 9-7 우위를 점했다. 이내 대한항공 정한용이 상대 임성진을 향한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조근호 속공 상황에서 정한용 디그에 이어 한선수가 임동혁을 중앙으로 끌어들이는 퀵오픈 연결로 득점을 가져왔다. 10-9 역전에 성공했다. 정한용의 서브 득점이 또 터졌다. 12-9가 됐다. 한국전력은 타이스를 불러들이고 박철우까지 투입했지만, 박철우의 공격마저 가로막혔다. 9-13으로 끌려갔다. 다시 이준이 박철우 공격을 차단하며 15-10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대한항공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20-13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타이스의 공격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하승우의 깜짝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7-20으로 따라붙었다.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18-21, 서재덕이 정한용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9-21을 만들었다. 신영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1-21 균형까지 맞췄다. 대한항공은 이준을 불러들이고 잠시 강승일을 투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했다. 24-22에서 타이스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한용 디그와 한선수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랠리를 이어갔다. 임동혁이 타이스의 퀵오픈을 막으며 포효했다.

3세트 한국전력 19–25 대한항공
[3세트 주요 기록]

-한국전력 타이스 5득점
-대한항공 이준 3블로킹

3세트에도 대한항공이 8-5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이 타이스를 앞세워 8-10으로 따라붙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조재영 서브 타임에 이준이 다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3-9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맹공을 퍼부었다. 임동혁은 후위 공격 상황에서 상대 코트 빈 곳을 보고 연타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챙기기도 했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준의 퀵오픈 득점으로 17-11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도 15-18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신영석 속공마저 불발됐다. 20-15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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