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카운트 하지 않는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7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0(27-25, 25-20, 25-19) 승리를 거머쥐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은 21, 14점 활약을 펼쳤고,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중앙과 라이트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8점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0승1패(승점 28)로 독보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승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력 자체만 보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퀄리티 있게 해야할 부분이 부족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부족했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가 잘 됐다. 블로킹은 부족했는데 확실히 엘레나, 레이나, 김연경 세 명의 선수가 공격 면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10승 고지를 밟은 것에 대해서는 “난 카운트를 안 한다. 당연히 이기는 것이 지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순위에 대해서도 “지금은 우리 팀에 대한 집중과 나아지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순위 등 이런 부분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체력, 부상 등으로 인해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러한 부분들을 더 챙겨가려고 한다”며 힘줘 말했다.
끝으로 “3라운드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이드 아웃, 블이크 포인트 때 해결책을 보여주고 싶다. 또 부상 선수들이 합류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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