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부키리치...OH 결정력 부족에 시달린 한국도로공사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25 1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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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0-3(25-27, 20-25, 19-25) 완패를 당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홀로 20점을 터뜨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새얀과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은 각각 7, 6점에 그쳤다.

화력 싸움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공격 성공률 38.18% 기록, 흥국생명의 42.72%보다 낮았다. 범실도 24개로 흥국생명의 18개보다 많았다.

흥국생명은 쌍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김연경 뿐만 아니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중앙과 라이트를 오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허를 찌른 셈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간헐적인 공격 기회를 얻고, 연타와 강타를 적절히 활용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를 도와줄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이날 문정원이 아닌 전새얀을 선발로 기용했고, 타나차도 함께 했다. 하지만 좀처럼 공격 효율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전새얀과 타나차의 1세트 공격 효율은 각각 0, 14.29%였다. 2세트에는 소폭 상승했다. 나란히 16.13%를 기록했다.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상대에 반격 기회를 제공한 것. 결국 흥국생명이 높이와 막강한 공격력을 무기로 반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 2세트 옐레나 공격 점유율이 20%대에 그칠 정도로 균형이 잡힌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반전을 꾀하기 위해 교체 카드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문정원, 이예림을 교체 투입하기도 하고, 3세트에는 타나차를 불러들이고 고의정까지 기용했다. 상대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로 인해 흥국생명은 7연승을 질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0승1패(승점 28)로 독보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한국도로공사는 3승8패(승점 12)로 6위에 머물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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