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21, 22-25, 25-2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연승이 끊겼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패하며 흐름이 잠시 꺾였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카드만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김지한 25점,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 24점이 균형있는 점수를 쌓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 잠시 주춤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력에서 빛나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확실하게 웃었다.
한편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순간마다 범실로 스스로 발목을 잡힌 게 뼈아팠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1점, 임성진 17점, 서재덕이 13점, 신영석이 10점을 올렸지만 범실에서 24-19로 많으며 고개를 떨궜다.
1세트 우리카드 27-25 한국전력
[1세트 주요 기록]
- 범실 우리카드 3-6 한국전력
- 우리카드 마테이 8점
- 한국전력 임성진 6점
한국전력은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 박철우를 투입해 높이 보강에 나섰다. 경기 초반에는 한국전력이 큰 점수 차로 주도했지만, 결정력과 범실에서 울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이 우리카드 수비에 막히면서 점수가 쌓이지 않은 반면 우리카드는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간격 차를 좁혔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한국전력 코트에서 범실이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리카드는 역전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점수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세트포인트를 먼저 따냈지만, 빨리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상대에 공격 득점을 허용한 뒤 마테이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다행히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에 김지한이 연속 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27-25로 가져왔다.
2세트 우리카드 25-21 한국전력
[2세트 주요 기록]
- 우리카드 김지한 9점
- 범실 우리카드 4-7 한국전력
우리카드가 2세트에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1세트 주춤했던 김지한이 살아난 게 주효했다. 김지한은 2세트에 팀 내 최다 9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66.67%로 높았다.
한편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9점을 쌓았지만 임성진이 1점에 머물렀고, 공격 효율은 0%에 수렴했다. 한국전력은 경기를 끌고 갈 수 기회는 꾸준히 찾아왔지만, 범실로 울었다.
이번 세트에 우리카드가 범실 4개를 기록하는 동안 한국전력은 7개를 쏟아냈다. 그리고 한국전력은 19-18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속 4점을 내주면서 후반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완벽하게 잡았다. 결국 후반 집중력에서 웃은 우리카드가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한국전력 25-22 우리카드
[3세트 주요 기록]
- 공격성공률 한국전력 73.91%-69.56% 우리카드
- 한국전력 서재덕 5점, 공격성공률 66.67%
이번 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으로 흘렀지만 리드를 잡은 팀은 달랐다. 1, 2세트와는 다르게 한국전력이 흐름을 잡았고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의 3세트 흐름은 굉장했다. 세트 중반에는 공격 성공률이 무려 90% 이상이었다. 특히 서재덕이 터진 게 고무적이었다. 17-13에 서재덕이 송명근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한 층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18-14에선 다이렉트 공격을 성공시켰다.
우리카드도 한국전력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지만 경기 도중 김지한이 잠시 웜업존으로 물러나면서 공격력이 잠시 주춤한 게 아쉬웠다. 한국전력은 하승우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끝내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우리카드 25-22 한국전력
[4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우리카드 4-1 한국전력
우리카드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 9-5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한국전력도 순식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9-9에서 한국전력 서브가 아웃으로 이어지는데 이어 곧바로 우리카드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13-9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시 점수가 벌어지자 한국전력은 하승우 대신 김광국을, 서재덕 대신 김동영을 투입했다.
4점 차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우리카드는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김완종이 서브 득점에 가세하면서 19-14까지 벌어졌고, 한국전력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어갔다.
타임아웃 이후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를 발판으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한 점까지 좁혔다. 아쉽게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끝이나며 우리카드가 20점에 먼저 올라갔다.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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