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이 두 시즌을 보낸 이탈리아리그 베로 발리 몬차가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불가리아 출신 마르틴 아타나소프(사진)다.
아나타소프는 1996년생 신장 199㎝로 2014-15시즌 불가리아리그 도브르자를 통해 데뷔했고 이후 튀르키예(터키), 러시아, 독일,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아나타소프는 현재 불가리아대표팀 소속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다.
몬차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대대적으로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이과정에서 이우진도 탐을 떠났다. 오프시즌 동안 V-리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도 뛰어 국내 배구팬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아포짓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를 시작으로 세터진도 에이단 나이프(미국), 얀 치머만(독일)로 모두 바꿨다.
아나타소프에 앞서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인 루카 마르틸라(핀란드), 자스민 벨리치코츠(불가리아)도 영입했다. 해당 포지션에선 에릭 뢰어스(독일)만이 지난 시즌에도 몬차에서 뛴 선수다.
아나타소프는 "몬차로 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이탈리아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팬들과 팀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바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나타소프와 마찬가지로 마르틸라도 자국대표팀에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를 뛰고 있다.
아나타소프는 불가리아대표팀에서 알렉산다르 니콜로프와 함께 쌍포 노릇을 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 독일, 칠레와 함께 E조에 속했고 3승(승점8)을 올려 조 1위를 확정, 16강에 올라갔다.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이우진은 오는 10월 25일 열리는 2025-26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우진은 전체 1순위 지명 유력 후보로 꼽힌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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