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할 때는 잘 됐는데…" KIA 박찬호의 아쉬움 [현장노트]

광주/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23: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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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때는 잘 됐는데, 한 번 더 불러주시면 잘 할 자신 있어요."

14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던 페퍼스타디움에 특별한 손님이 왔다. 바로 광주 연고를 함께 쓰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와 포수 한승택이다. 이들은 경기 전 시구를 위해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기아 선수의 페퍼저축은행 경기 시구는 지난해 11월13일 투수 장현식, 정해영 이후 두 번째이다.

 

박찬호는 2021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103안타, 1홈런, 59타점의 기록을 남겼고 한승택은 2021시즌 82경기에 나서 타율 0.217, 44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은 팀의 상징인 호랑이, 호랑이의 해다. 이들은 타이거즈가 가지고 있는 호랑이 기운을 연패로 힘들어하는 페퍼저축은행에 전달하기 위해 왔다. 이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페퍼저축은행 이은지에게 서브 교육을 받았다. 수차례 서브를 시도하며 네트를 넘기고자 했으나, 넘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양 팀 선수 및 감독 소개 후 박찬호와 한승택의 시구 차례가 왔다. 이들은 힘껏 서브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그래도 광주 팬들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격려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표정에는 짙은 아쉬움이 묻어나 있었다. 박찬호와 한승택은 관중석으로 와 경기를 관람했다. 

 


박찬호는 "연습할 때와는 다르게 공이 손에 잘 맞지 않아 결과가 아쉬웠다. 한 번 더 불러주시면 잘할 자신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페퍼저축은행 내 좋아하는 선수 질문에는 "같은 배번(1번)을 쓰는 지민경 선수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박찬호는 "호랑이해를 맞아 시구하러 온 만큼 그 기운으로 페퍼저축은행이 쭉쭉 나갔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제 곧 스프링캠프를 맞이하게 되는데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찬호와 한승택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0-3(15-25, 20-25, 17-25)으로 패했다. 이한비가 팀 내 최다인 12점, 박경현과 하혜진이 각각 8점, 9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17연패, 시즌 성적 역시 1승 22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8일 홈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통해 1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광주/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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