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 첫 상대’ 명예 회복에 도전하는 남미 강호 브라질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8 2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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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도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첫 경기는 7월 25일 열린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A조에 속해 브라질과 케냐,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세르비아를 차례로 만난다. 한국이 처음으로 상대할 브라질은 어떤 팀일까.

브라질
FIVB 랭킹 3위 / 2016 리우올림픽 8강 탈락(5위) / 2018 세계선수권 7위

2016 리우 & 2018 세계선수권의 슬픔
더 이상은 Never

브라질 여자배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까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배구 중심에 우뚝 섰다. 셰일라 카스트로, 파울라 페케누 등 자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워 영광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 배구 국제대회 중 가장 굵직한 무대로 꼽히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선 당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에 8강전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이 충격은 2018년 세계선수권으로 이어진다.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를 4승 1패로 마쳐 D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브라질은 3승 1패를 추가해 2라운드까지 총 7승 2패를 기록했다. 일본, 세르비아와 승패는 같았지만 승점이 밀렸다(일본 22점, 세르비아 21점, 브라질 20점). 브라질은 승점 1점 차이로 2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일본전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지만 탈락하면서 당시 브라질 선수단도 슬픔에 잠겼다.  

 


브라질은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1 VN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강팀 중 하나다. 하지만 브라질이 과거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저력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베테랑의 힘으로
브라질은 베테랑이 주축을 이룬다. 주전 라인업 대부분이 20대 후반으로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할 만한 얼굴인 나탈리아 페헤이라를 비롯해 가브리엘 브라가 구이마레스(가비), 탄다라 카이세타 등이 브라질을 이끌고 있다.

세 선수 역시 실력으로 모자람이 없다. 탄다라는 2018 VNL과 세계선수권에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고 가비는 2018년을 기점으로 브라질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러 선수가 물망에 오르내리는 브라질 윙스파이커진에서 가장 입지가 넓은 선수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여기에 2021 VNL에서 주로 출전한 페르난다 가라이 역시 35세 베테랑이다. 2021 VNL 한국과 경기에서도 카이세타와 가라이가 각각 1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2004년생 유망주 아나 크리스티나도 있지만 아직 세 선수 비중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번 올림픽도 결국 브라질은 베테랑의 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앞선 세대의 영광을 현재 브라질 베테랑들은 되찾을 수 있을까.

중앙의 힘이 필요해
브라질 측면 공격수 화력은 어느 팀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최근 대회에서 조금 아쉬운 건 미들블로커진이다. 미들블로커진은 아나 베아트릭스와 캐롤 가타스, 아나 캐롤라이나 등이 최근에는 주를 이루고 있다.

날개 공격수에도 밀리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신장은 세계 최정상급 팀 미들블로커와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베아트릭스 187cm, 가타스 192cm, 캐롤라이나 183cm). 이런 점은 높은 단계로 갈수록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018 세계선수권에서도 미들블로커진이 특히 강한 팀 상대로는 블로킹에서 밀리는 양상이 나왔다. 미들블로커진 리딩 블로킹이 다소 아쉽다는 분석도 있다. 신장과 운동능력 등에서 오는 속공, 이동 공격 등 파괴력은 굉장하지만 미들블로커는 역시 블로킹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브라질은 단순 상위권이 아닌 대회에서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강하지만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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