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황경민 “치열한 순위 싸움, 저에겐 희망이죠”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1 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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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은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 시즌을 딛고 더 높은 곳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6승 6패, 승점 17점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한 점 싸움이 중요한 5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상대의 높은 벽에 공격이 막혔다. 3-8로 5점 차 뒤진 상황에서 코트 체인지를 맞이했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황경민은 “5세트에 코트를 바꾸기 전까지 90% 정도 졌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를 안 했던 게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이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유는 충분했다. 우리카드는 황경민을 집중 공략했다. 우리카드의 서브 중 53개가 황경민을 향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럼에도 리시브 효율은 무려 50.94%에 달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삼성화재에 와서도 항상 리시브를 받는 역할이었다. 계속 받다 보니 감이 생기면서 잘 된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에도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6승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 벌써 6승을 챙기며 5할 승률을 기록했다. 황경민은 “비시즌 때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에서 한 달 반 가까이 훈련을 못했다. 훈련에 복귀한 뒤 선수들이 정말 독하게 준비했다. 지난 시즌 창피한 것도 있었기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힘들게 여름을 보냈던 황경민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몸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좋았던 서브 컨디션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황경민은 다르게 생각했다.

황경민은 “우리 팀에 서브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만큼 범실도 많이 나온다. 나는 스피드를 활용하면서 범실을 줄여주고 나머지 선수들이 강서브를 때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코스로 때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 21번의 서브를 넣으면서 상대 리시브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역대급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남자부다. 황경민은 “전력 보강이 된 곳도 있고 약해진 팀도 있다. 나에겐 희망으로 다가온다. 한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다 보니 희망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단단해졌다. 끈질긴 집중력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황경민은 “지난 시즌 리시브가 무너져서 5세트에 가서 진 경기가 많았다. 이번에 (백)광현이 형이 오고 (정)성규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리시브 효율 수치론 잘 모르겠지만 쉽게 내주는 득점이 없어졌다. 이단 연결을 할 수 있는 게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매 라운드 3승 3패를 맞추면서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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