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김지원의 소박한 소망 "수훈 선수 인터뷰 해보고 싶어요"

청평/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22: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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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없긴 하지만,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GS칼텍스 2년차 김지원은 다시 비상을 준비 중이다. 제천여고를 졸업한 김지원은 2020-2021시즌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을 받았다. 김지원은 중앙 활용을 잘 하고,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구사할 줄 아는 세터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김지원은 지난해 12월 말, 훈련 도중 불의의 우측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데뷔 시즌 김지원의 출전 기록은 단 8경기였다. 무언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던 김지원이다.

지난 13일,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김지원은 "그때는 뭔가 아쉽고, 계속 후회를 했다. 점프 패스 후 잘못 착지를 하다 부상을 당했다. '그때 점프를 안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 시간을 돌리고 싶었다. 힘들어할 때마다 언니들이 '액땜했다 생각해'라며 위로해 줬다. 그 이후로 다시 마음을 잡고 재활 치료에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원은 힘든 재활 훈련을 모두 이겨냈다. 프로에서 보내는 첫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린 결과 체중도 2kg 정도 빠졌다고 한다.

김지원은 "프로 와서 처음 비시즌을 보낸다. 언니들이 '비시즌 운동 정말 힘들다. 시즌 때보다 더 힘들다'라고 해서 무서웠는데, 진짜 힘들다"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지원은 최근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안혜진의 백업 세터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차상현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는 (김)지원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지원은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다"라고 말한 뒤 "프로 와서 제대로 경기를 뛰어본 게 거의 처음이다. 너무 긴장이 되더라. 언니들이나 감독님이 계속 '괜찮다'라고 힘을 주셨다. 한 경기, 한 경기하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많은 팬들은 김지원이라는 선수를 모른다. '본인은 어떤 선수인지, 어떤 장단점을 가진 선수인지 말해달라'라고 부탁하자 김지원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장점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차분하고요. 긴장해도 티가 안 나요. 좋은 것 같아요(웃음). 또한 중앙을 잘 활용할 줄 압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속공이 편했어요. 속공이 잘 되어야 다른 플레이도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속공이 잘 맞으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반대로 단점은 발이 좀 느려요. 이단 연결도 아직 부족하고요." 김지원의 말이다.

그러면서 김지원은 "또한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수비를 정말 못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늘었다. 항상 세게 때리는 코치 선생님들의 공을 받다 보니 자연스레 수비 실력이 늘었다고 본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김지원은 시즌 개막 전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안정감을 갖고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차상현 감독의 이야기처럼 코트 위에서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김지원의 꿈이다. 또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수훈선수 인터뷰도 김지원이 이루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다.

김지원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를 알리고 싶어요. 또한 경기를 뛰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안정감 있는 세터가 되어야죠. 그리고 가능성이 없긴 하지만,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혹시 모르니까요"라고 웃었다.

끝으로 김지원은 "컵대회 끝나고 우리 팀 세터들이 흔들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시즌 때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안)혜진 언니, (이)원정 언니와 노력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GS칼텍스 승리와 함께 주관 방송사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싶다"라는 김지원의 꿈이 이루어질지 다 같이 기대해보자.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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