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야기, 난처한 부분 있어” 드래프트 현장서도 화제였던 페퍼저축은행 행보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8 22: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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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김연경에 얽힌 이야기는 외국인 드래프트 현장에서도 뜨거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창단 승인을 받은 후 28일 2021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첫 공식 행사에 나섰다. 창단과 함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헝가리 출신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지명해 구단 첫 소속 선수를 영입했다.

공식적으로 팀의 첫 선수를 영입한 자리였지만 바르가보다도 관심을 끈 건 김연경 영입설에 관한 것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승인 직후 김연경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흥국생명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해 김연경을 이적시킬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외국인 드래프트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에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형실 감독은 “유대 관계와 스카우트는 다르다”라고 운을 뗀 후 “런던올림픽 출신 선수들과는 모두 유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축하메시지도 받았다. 하지만 (김)연경이 문제가 계속 언론에 나오니 난처한 부분도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형실 감독은 “구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노출하거나 연경이를 데려오겠다고 언급한 적은 없다. 선수 본인에게도 그렇게 표현한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신생팀이기에 개인적인 욕심은 있지만 그걸 말할 때는 아니다”라고 공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연경 영입설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창단 후 처리해야 할 여러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고 인터뷰도 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부면 윤곽이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단 구성 후 훈련 시작 시기는 5월 중순쯤으로 예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형실 감독은 “체육관과 숙소 모두 협의 중이다. 아직 결정은 안 됐다. 선수단이 구성되는 대로 소집할 생각이다. 연맹에 요청해 보호선수 외 선수 선발도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무적인 면과 별개로 김형실 감독은 신생팀 감독으로서 허심탄회하게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겸손한 발언도 남겼다. “여러분의 협조가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 허심탄회하게 상의도 구하겠다”라고 말한 김형실 감독은 “회초리도 때려주시고 가르쳐주시길 바란다. 모든 게 원활하지 않고 부족하지만 많이 노력하겠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이날 여자부 기존 6개 팀 사무국이 모임에 따라 KOVO는 보호선수 명단 작성과 전달, 페퍼저축은행 보호선수 외 선수 지명 시기를 논의했다. 5월 초 보호선수 명단을 구성한 이후 5월 중순 이전에 선수 지명까지 마치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다. 코치진 인선과 보호선수 외 지명까지, 선수단 구축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을 향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리베라호텔/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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