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5년차’ 펠리페의 약속 “문장 하나 말할 수 있도록”

대전/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2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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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V-리그에 5년 째 몸담게 된 펠리페는 “시즌 끝날 때 쯤 한국어로 문장 하나를 말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펠리페는 지난 4일 입국 후, 열흘 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이날 정오에 해제됐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신고식을 치렀다.

 

최태웅 감독은 “투입이 무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경기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펠리페는 “자가격리를 끝내 기쁘고, 지금 이렇게 코트장에 있다는 게 좋다. 몸이 100% 정상은 아니지만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에 오퍼가 왔을 당시를 떠올린 그는 “굉장히 기쁘게 생각했다. 현대캐피탈은 상위권에 있는 팀이었고, 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팀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 한국전력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2018-2019), 우리카드(2019-2020), OK금융그룹(2020-2021), 그리고 올 시즌 현대캐피탈까지. V-리그 외국이 최초 5벌의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됐다.

 

한국전력 소속 당시, 전광인과 합을 맞춘 바 있다. 펠리페는 “정신없는 상태에서 만났다. 라커룸에서 짧은 시간 밖에 못 봤다. 옛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앉아서 깊게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라며 웃었다.

 

펠리페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펠리페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가족들과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에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첫 인사가 ‘안녕하세요’였다. 한국 사람 다 된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이에 펠리페는 “아무래도 한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말을 들으며 알게 됐다”라고 했다.

 

올 시즌 목표가 하나 있다. 펠리페는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문장 하나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를 해보겠다. 지금은 식당 가서 음식 주문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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