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이길 거란 자신감 있었어" 장병철 감독의 함박웃음 [벤치명암]

천안/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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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어린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해"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둔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특히 박철우와 김광국 등 베테랑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전력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19, 24-26, 15-1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승점 22점(8승 4패)을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2라운드도 승리로 가져왔다. 서재덕과 박철우가 각 16점을 올렸다. 박찬웅도 블로킹 5개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승장 장병철 감독은 "3일 전에 대한항공과 풀세트 경기를 해서 오늘 체력 부담이 컸다. 수비 이후에 하이볼 공격 성공률이 저조해 초반 흐름을 뺏겼지만 나름대로 교체 선수들이 들어가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승부처는 역시 4세트였다.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장병철 감독은 "잡혀서 지면 경기가 끝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4세트를 가져왔다. 우리는 5세트에 자신감이 있었다. 흐름이 좋았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대한항공전에 이어 베테랑 박철우와 김광국이 팀이 힘들 때 들어가 승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철우는 서재덕과 함께 팀 내 최다 16점을 올렸으며, 김광국도 안정적인 패스 워크로 힘을 줬다.

장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어려운 흐름을 다 뺐어왔다. 큰 힘이고 매력이라 생각한다. 최근 두 경기기 다 베테랑 선수들이 다 해결을 해줬다. 경험이 많고 승부처가 언제인지 안다. 그게 장점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승리 속에서도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기복이 여전히 심하다. 15점을 올렸지만 세트 득점 편차가 심했다. 장병철 감독은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동일이도 그렇고 그 부담감을 떨쳐내는 게 숙제다"라며 "잘 해야겠다는 부담이 크다. 올해 팀을 바뀌었는데, 또 늦게 합류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팀은 잘나가고 있는데 본인은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4세트와 5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하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소중한 1점을 얻었다. 소중한 경험도 했다고 본다. 선수들이 많이 안타까워한다. 이 패배가 다음 경기에 미치지 않게끔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관이가 운전대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어떤 선수가 몸이 좋지 않은데, 그쪽으로 계속 준다는지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부분이 있었다. 오늘 경기하면서 몇 가지를 이야기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벤치하고 사인이 안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25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5세트에는 출전을 안 했다. 5세트에는 허수봉이 아포짓으로 나섰다.

그 이유를 묻자 최태웅 감독은 "나도 그게 의문이다. 갑자기 체력이 떨어졌다 하더라. 4세트에 히메네즈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할 수 있겠다고 해서 넣었다. 과감하게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내 판단 미스였다. 그래도 적극성은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패배 속에서도 김명관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블로킹 수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다. 지난 시즌 세트당 블로킹 0.231개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0.48개로 리그 8위에 위치하고 있다. TOP10 가운데 유일하게 세터 포지션이다. 이날도 네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최태웅 감독은 "비시즌에 블로킹, 수비, 발 운동을 많이 했다. 볼 따라가는 스피드나 점프 위치, 블로킹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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