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 승점3 추가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에디 80점 주겠다"

의정부/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2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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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오늘처럼 결과가 나왔으면 하네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번 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에 꼭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까지 상위권에 자리한 팀들에게 1, 2라운드 연패를 안당하고 한 번은 이겨야했는데 대한항공에겐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오늘(2일) KB손해보험전을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 감독 바람대로 결과가 나왔다. 한국전력은 이날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승수를 하나 더했고 승점3도 챙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가 없던 현대캐피탈을 4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베논(캐나다)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그러나 베논은 3세트 초반부터 범실이 늘어났다. 권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이 든게 맞다"면서도 "(베논이) 아직 하이볼 처리를 어려워한다. 이 상황에서 공격성공률이 좀 더 높게 나왔으면 하는데 비단 베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는 "세터 하승우와 좀 더 맞춰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미들 블로커로 선발 출전한 에디(몽골)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해당 포지션에서 좀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며 "이번 경기만 놓고보면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고 웃었다.

 

 

 

권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승리 요인은 서브 공략이다. 그는 "상대 세터 황택의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연결을 좀 더 힘들게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서브를 강하게 넣고 신영석과 에디 등 미들 블로커가 항상 2블록으로 따라 붙게 했는데 이 부분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라운드 팀 일정을 마친다. 권 감독은 "OK저축은행이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에 우리팀에게 부담이 많이 갈 수 있는 경기다. 준비 시간이 긴 편이 아니지만 꼭 이겨서 5승 1패로 2라운드를 마치고 싶다. 그리고 다음 3라운드에선 대한항공을 꼭 꺽어보고 싶다"며 "바람이 또 이뤄졌슴한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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