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해서 할 이야기가 없네요” 석진욱 감독의 만족 [벤치명암]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3 2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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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하승우, 잠깐 마비 증상 있어 교체했던 것”

"선수들 알아서 분석을 잘 하고 있네요"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2)로 승리하며 1위에 올라섰다.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8점을 올렸고, 차지환이 15점 조재성이 9점으로 뒤이었다. 블로킹(6-5)과 서브(5-3)에서 모두 우세를 가지며 경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석진욱 감독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석 감독은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 다 잘했다. 특히 차지환이 잘 받쳐주고 잘 때려줬다. 또 사이드 블로킹 위치를 잘 잡다 보니 미들블로커들도 블로킹 위치가 좋아졌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OK금융그룹의 야전 사령관 곽명우는 매 경기 레오를 중심으로 풀어갔다. 하지만 공격 점유율이 상당했고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62.86%의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레오가 43.06%, 차지환이 22.22%로 나눠가지면서 다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를 하고 나면 전력분석관과 함께 경기를 다시 보면서 미팅을 한다.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감독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는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게 좋다. 본인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계획을 가지면서 이번 경기를 잘 풀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브도 날카로웠다. 우리카드 빈틈을 파고들면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석 감독은 “지시를 한 것도 있다. 분석 영상을 보면서 집중적으로 때려보자고 대화를 많이 했다. 선수들과 내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선수의 의견을 따라준다. 선수들도 분석을 하면서 분명 느꼈을거다. 스스로 분석을 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연승과 함께 최하위 탈출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간 하승우가 흔들렸어도 교체를 해주지 않았던 신영철 감독은 이날 김광일로 세터를 교체했다.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가 갑자기 손가락에 마비가 온다고 하더라. 치과 치료 때문에 먹은 약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연습할 때는 안 오던 마비가 경기 때 오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날 김광일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세터 역할을 소화했다. 세터 출신 신영철 감독은 “아직 오른쪽으로 건네는 세트나 공 컨트롤이 많이 떨어진다. 내년에 대비하여 훈련을 시키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오면 주려고 한다. 본인이 노력하는 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세트나 구질을 할 수 있다면 멀리 바라봤을 때 광일이가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로서 장점을 묻자 “확실한 건 없다. 얼굴은 괜찮게 생겼다”라고 한 번 크게 웃으면서 “많이 다듬으며 훈련해야 한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해야 한다”라고 했다.

송희채의 코트 복귀는 생각보다 빨랐다. 신영철 감독은 “이기기 쉽지 않은 경기라 판단해 수확이라도 얻고자 송희채를 넣었다. 리시브 부분이나 이단 토스 능력에서 봤을 때 제일 나았다. 코트 뒤가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나오면 안 된다고 하는 것들이 계속 나온다. 실수는 할 수 있어도 좋은 리듬은 유지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자세를 계속하다 보면 발전이 없다. 노력, 생각, 분석을 통해 본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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