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구 합시다! 우승 가자!" 여자부 캡틴들이 전한 이야기[개막 D-4]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21: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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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자부 7개 팀의 전쟁이 시작된다. 2021-2022시즌은 AI페퍼스의 합류로 더욱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시즌 각 팀의 주장을 맡은 여자부 7개 팀 선수들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승리를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GS칼텍스 한수지 "쉽게 지지 않는 단단한 팀이 되겠다"
2020-2021시즌 팀의 이끈 '소영 선배' 이소영이 KGC인삼공사로 떠났다. 차상현 감독은 주장 중책을 '민트 보스' 한수지에게 맡겼다. 차상현 감독은 "수지가 이제는 팬들의 말처럼 진짜 '민트보스'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수지는 "다른 팀들이 쉽게 이길 수 없는 단단한 팀을 만들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역시 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한수지는 "올 시즌 안혜진과 유서연이 기대된다"라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흥국생명 김미연 "우리 팀이 약하다고? 우리는 신경 쓰지 않아"
흥국생명은 변화가 크다. 김연경이 중국으로 떠났고, 김세영이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재영-이다영도 자유 신분으로 풀렸다. 이한비는 AI페퍼스 특별지명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김연경이 오기 전 흥국생명의 주장직을 맡은 바 있는 김미연은 이번 시즌 다시 캡틴으로 임명됐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김미연은 "새로운 변화와 함께 기대되는 시즌이다. 부상 없이 좋은 결과 얻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우리 팀 전력이 약해졌다고 많이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비시즌 여러 테크닉 기술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기대되는 선수로는 2년차 세터 박혜진과 오랜만에 V-리그로 컴백한 외인 캐서린 벨(캣벨)을 뽑았다. "박혜진은 어리지만 코트에서 운영을 잘해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점점 더 침착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된다. 캣벨은 우리 팀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해줘야 한다. 몸 관리도 잘하고 있고 멘탈도 프로페셔널하다."

이어 김미연은 "봄배구에 갈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IBK기업은행 조송화 "행복 배구 합시다! 우승 가자!"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IBK기업은행은 주장직에 변화를 줬다. 프랜차이즈 김희진을 대신해 '코트 위 지휘자' 조송화에게 주장직을 맡겼다. 지난 시즌 봄배구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조송화다.

조송화는 "비시즌 동안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치지 않고 선수들과 하나 되어 좋은 경기하고, 우승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창단 10주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크다. 조송화는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그래서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하나 된 팀으로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6개월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하기 전,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남긴 조송화다.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행복 배구 합시다! 우승 가자!"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우승후보 다운 플레이 보여드리겠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 승점 1점 차로 밀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도로공사. 켈시도 건재하고, 이예림-하유정 등 오랜만에 프로에 복귀한 선수들까지 합세했다. 주전 라인업이 그대로 가동되는 가운데 도로공사는 타 팀 감독들에게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임명옥은 "우리 팀이 우승 후보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다. 우승후보 다운 플레이 보여드릴 것을 약속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매 시즌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KGC인삼공사 한송이 "우리 팀? 만만치 않을걸"
최근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메우지 못해 고전했던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이소영을 영입했다. 여기에 한송이, 염혜선, 박은진 등이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여자부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로 떠난 오지영에 이어 팀의 주장직을 맡은 한송이는 남녀부 14명의 주장 중 최고령 주장이다. 한송이는 "이번 시즌만큼은 우리 팀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모든 팀들이 다 각오를 하고 나오겠지만 우리 역시 단단히 준비를 해서 나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단합시키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현대건설 황민경 "빠른 공격 배구를 기대하라"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현대건설. 비시즌 강성형 감독 선임과 함께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그 결과 2021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순항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팀의 주장을 맡은 황민경은 "공격력 부분이 좋아졌다. 조금 더 빠르고 공격적인 배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부상 없이 행복 배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단숨에 최하위로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두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 또한 우리 선수들에게 늘 항상 고마우면서도 미안함이 크다. 언제나 조금 더 의지가 될 수 있는 주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AI페퍼스 이한비 "젊음과 패기 보여주겠다"
이번에 새롭게 창단한 AI페퍼스의 초대 주장은 만 25세 이한비다. 이한비는 남녀부 14명의 주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신생팀의 주장 역할을 맡은 이한비는 화끈한 젊음과 패기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한비는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젊음과 패기를 보여주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AI페퍼스는 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래서 AI페퍼스를 '외인 구단'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한 명의 힘은 떨어질지 몰라도 팀 전체가 하나가 된다면 그 어떤 누구도 AI페퍼스를 만만하게 볼 수 없을 것이다. AI페퍼스에는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다.

이한비도 "우리는 다른 팀에서 무언가를 펼치지 못하고 온 선수들도 많고, 신인 선수들도 많다.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4강의 영광, 제 7구단 AI페퍼스의 합류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개막되는 2021-2022시즌 여자부. 오는 16일 오후 4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통해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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