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강력한 우승 후보’ 올림픽 2연패 도전하는 중국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3 2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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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에이스 주팅을 앞세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장신 군단을 보유한 중국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보유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중국
FIVB 랭킹 2위 / 2016 리우올림픽 1위 / 2018 세계선수권 3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아시아 절대강자

아시아 여자배구에서 중국은 사실상 적수가 없다. 아시아 강호로 평가받는 한국, 일본, 태국 중 정예 멤버끼리 맞붙는다고 했을 때 중국에 이길만한 팀은 적어도 현시점에는 없다. 실제 중국은 세계랭킹 1위 팀이고, 가장 굵직한 국제대회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고(2014년 준우승, 2018년 3위)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도쿄에서 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연속 우승 역사는 꽤 자주 있었다. 당장 브라질이 2008년, 2012년 두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이전에는 쿠바가 올림픽 3연패(1992, 1996, 2000), 소련이 2연패(1968, 1972)를 달성했다. 중국이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여자배구 2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네 번째 나라가 된다.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도 없기에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오를지 지켜보는 것도 다가올 올림픽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에이스 주팅
중국이 다가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자신한다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주팅일 것이다. 신장 198cm에 강력한 공격을 선보이는 주팅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윙스파이커다. 유럽무대를 떠난 그는 2020-2021시즌 중국 리그 톈진의 우승을 이끌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주팅이 중국대표팀에서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는 그가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중국이 거둔 성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지금은 여자배구계에서 굳건한 강팀으로 자리 잡은 중국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서 동메달을 차지한 후 중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최상위권에서 잠시 사라졌다. 2010년 세계선수권에는 2라운드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고 최종 10위에 그쳤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역시 일찍 짐을 쌌다. 2000년대 들어 중국 여자배구가 가장 어려움을 겪던 때가 이쯤이었다.

이런 중국을 다시 일으킨 게 다름 아닌 주팅이다. 2013년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주팅은 중국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주팅은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서 32점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중국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주팅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건 2016 리우올림픽에서였다.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주팅은 토너먼트 단계에서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중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리우올림픽 토너먼트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 중 하나였던 브라질과 8강전에서 주팅은 28점을 기록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네덜란드와 4강전에서도 주팅은 팀 내 최다인 33점을 몰아쳤고 결승전에서도 25점을 기록해 토너먼트 세 경기에서 모두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2018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최우수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차지하는 등 큰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해온 주팅이다. 여전히 전성기 나이인 만큼 다가올 도쿄올림픽에서도 활약을 기대할만하다.

장신 군단과 딩샤의 힘
중국 대표팀에 주팅만 있는 건 아니다. 얀니-유안신웨로 이어지는 장신 미들블로커 라인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여러 선수를 활용하지만 주축을 이루는 건 저 두 선수다. 2018년 세계선수권에는 두 선수 모두 블로킹 부문 Top 5에 이름을 올렸고(얀니 1위, 유안신웨 4위) 얀니는 대회 최우수 미들블로커에도 선정됐다. 얀니가 192cm, 유안신웨는 무려 201cm에 달하는 장신으로 중국 대표팀이 보유한 주팅 만큼이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이다(주팅도 신장이 198cm에 달하니 중국 대표팀 전체적으로 신장은 굉장한 수준이다).



유안신웨는 강력한 이동공격이 강점이며 신장이 매우 큰 선수임에도 기본기가 좋은 편이다. 34세 베테랑 얀니는 2019년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기량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속공이 강력하고 블로킹 리딩 역시 뛰어나다. 주팅 뒤를 이어 대표팀 에이스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리잉잉 역시 신장이 192cm로 좋고 국제대회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주팅 등과 함께 오랜 시간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세터 딩샤도 중국 여자배구를 이끄는 힘이다. 주팅과 마찬가지로 2013년부터 모습을 드러낸 딩샤는 2017년부터는 주장도 맡고 있다. 안정적인 세트를 선호하는 딩샤는 중국 강점인 미들블로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패스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손목을 활용해 튕기듯이 올려주는 세트가 주팅처럼 뛰어난 공격수를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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