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부상 없이!” IBK 김희진의 외침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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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강예진 기자] 김희진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부상 없이’만을 외친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허무한 한 해를 보냈다. 2020-2021시즌 준비에 공을 들였지만 컵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이 찾아왔다.

 

부상을 안고 들어간 2020-2021시즌. 생각만큼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경기 출전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고,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볼 때가 잦았다. 29경기 114세트에 출전, 200점(35.93%)으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18경기 69세트 203점, 공격 성공률 37.44%)에 미치지 못했다.

 

10일 IBK기업은행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김희진은 “너무 아쉬웠던 시즌이다. 컵대회 직전까지 몸이 너무 좋았고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다쳐버리니까 한순간에 무너지더라. 아프니까 답답했다. 아무것도 못 하고 갇힌 느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시즌 종료 후 김희진은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다시는 전과 같은 시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어느덧 체중은 6kg 가까이 감량. 눈에 띄게 홀쭉해진 모습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희진은 “발목 부상을 당하고 난 후 제대로 낫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치렀기에 불안한 게 없지 않아 있었다. 몸을 다시 만들고 싶었다. 대표팀에 가더라도 파워, 민첩성을 키워야 했다. 사실 살을 빼려 하기보다는 재활과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또다시 불운이 닥쳤다. 대표팀 소집 훈련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지난 24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김희진은 “사실 그 전부터 낌새가 있었는데 그래도 이만한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보단 멘탈을 잡았다”라고 털어놨다.

 

“런닝을 조금씩 하고 있고, 근력을 키우는 단계다”라며 근황을 전한 김희진은 VNL 경기 역시 지켜보고 있다. 그는 “VNL이 경기 일정이 길고 타이트한 대회라 선수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 거다. 경기를 보면서 어떤 플레이가 변했는지, 다른 팀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캐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 소식이 알려졌을 때, 김희진의 팬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희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팬분들께서 항상 응원을 많이 보내 주신다. 이번에 재활할 때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근황을 올렸다. 걱정보다는 응원을 많이 보내 달라 했고, 팬들이 내가 어떤 모습이든 항상 응원하겠다는 답을 해주셨다. 그 메시지를 보고 힘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간단하다. 김희진은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그러면서 “다치지 않아야 원하는 경기력,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 아프면 절반도 보여드리지 못한다. 차기 시즌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다치지만 않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용인/강예진 기자, 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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