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에 레오가 있다면 현대캐피탈에는 ‘허다르’가 있습니다[스파이크노트]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7 1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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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1)로 승리를 따냈다.

외인 없어도 괜찮아, ‘허다르’ 허수봉과 문성민이 있으니까
현대캐피탈은 개막 직전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최태웅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특히 문성민과 허수봉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최태웅 감독은 “외국인 선수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우리에겐 두 명이나 있다”라고 말하면서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수봉이랑 성민이의 활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포짓 자리에 허수봉, 윙스파이커엔 김선호와 문성민이 자리했다. 리시브는 김선호-박경민이 전담하면서 문성민은 공격력에 집중력을 조금 더 가했다.

최태웅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두 선수의 활약이 경기 내내 돋보였다. 허수봉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린 가운데 60.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선보였다. 문성민이 18점(55.1%)으로 뒤이어 맹활약을 펼쳤다.

김선호의 보이지 않는 활약도 있었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이 무려 87.5%로 리베로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면서 리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중력 서브’ 대신 ‘목적타 서브’로
컵대회 당시 ‘중력 서브’로 기존 서브 토스보다 2~3m 높인 서브 플레이를 구사했던 현대캐피탈이다. 효과도 있었지만 범실이 속출하는 단점도 확실했다. 최대한 범실 수를 줄이려고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6-28로 상대보다 훨씬 적은 범실 수를 기록했다.
 

2% 아쉬웠던 레오의 복귀전

레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우리가 알던 실력에 많은 경험까지 더해졌다. 비록 옛날보다 체중은 늘었지만 빠른 스피드와 높은 타점을 보여줬다. 양 팀 최다 득점인 35점(공격 성공률 56.1%)를 올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외인을 윙스파이커로 기용하면 생기는 리시브 문제가 이번 경기에 어김없이 드러났다. 레오가 서브 리시브에 가담했을 때 공격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레오가 리시브에 참여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국내 선수로만 이뤄진 현대캐피탈에 매 세트 끌려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대 목적타 서브에 리시브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차지환이 세트를 거듭할 수록 리시브 효율이 떨어지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차지환이 리시브에 이어 공격까지 흔들리자 4세트 1-4 상황에서 김웅비가 교체로 나섰다. 김웅비도 고군분투했지만 쉽게 리시브에 안정화를 되찾지 못했다.

곽명우와 공격수 간 호흡도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보이지 않는 범실로 경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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