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김상우 감독 이구동성 "조 순위 결정 떠나 베스트로"

여수/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8: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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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삼성화재 17일 A조 조별리그 최종전 치러

가용 전력을 100%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가 그렇다.

지난 13일 개막 당일부터 경기 연기→대회 전면 취소→대회 재개라는 혼란을 겪은 KOVO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각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AQ)는 뛸 수 없게 됐고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참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역시 FIVB가 컵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대회 잔여 경기 포기를 결정했다. 초청팀인 나콘랏차시마(태국)도 FIVB가 불허해 대회 참가길이 막혔다. 파행 운영을 피할 수 없는 가운데 17일 전남 여수에 있는 지남체육관에선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이 열린다.

두팀 모두 대회 4강 진출은 확정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 2위가 정해진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순위 결정은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4강에서 특정팀을 만나기 위한 선택은 없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코트에 나올 수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 매 경기 베스트가 모토"라고 강조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당연히 뛸 수 있는 선수들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조 순위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와 준결승(4강)에서 어떤 팀을 만나느냐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도 주전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AQ로 선발한 세터 도산지(호주)가 코트로 나오지 못한다. 김 감독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그래로 미들블로커 한 자리로 나오고 있는 양수현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노재욱을 비롯해 같은 세터인 이재현, 박준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 코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오는 김우진, 이윤수 아포짓인 김요한 이 세 선수가 오늘 경기도 그렇고 준결승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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