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이었습니다. 확실히 긴 밤이었어요.”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지난밤은 그 어느 때보다 긴 밤이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그간 연습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삼성화재를 상대하지 않았다. 이에 헤난 감독은 준결승 대진이 확정된 직후부터 이날 상대할 삼성화재에 대한 분석에 돌입했다.
경기 전 만난 헤난 감독은 “긴 밤이었다. 확실히 길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스태프들도 함께 분석 미팅을 했으니 그들에게도 긴 밤이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헤난 감독은 “간밤에 분석을 통해 삼성화재의 장점과 우리 팀에게 이로운 점을 많이 발견한 것 같다”고 전했다.
헤난 감독에게 그가 찾아낸 ‘삼성화재 공략법’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헤난 감독은 “나름대로 전술이나 전략을 짜오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코트 안에서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헤난 감독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한선수, 김준호, 김규민, 김민재, 임재영, 서현일이 선발로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강승일과 박지훈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는다.
헤난 감독과 대한항공은 과연 잠시 뒤 코트 안에서 빠르게 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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