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의 굳은 다짐 "언제나 팀 승리만 생각하겠습니다"

수원/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17: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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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만 생각한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3, 25-23, 25-23)로 이기며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3, 4세트에 20점을 몰아 붙이 다우디 오켈로의 활약도 빛났고, 2세트에 구세주처럼 나타나 10점을 올린 박철우도 빛났다. 하지만 이 선수 서재덕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서재덕은 이날 14점, 공격 성공률 54.17%, 리시브 효율 16%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아도, 서재덕은 빛났던 하루였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서재덕은 "솔직히 말하면 3세트 점수가 벌어졌을 때 힘들었다. 남자 배구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지면 잡기 힘들다. 하지만 절실함이 코트에서 나왔다. 그러면서 조금씩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 3, 4세트를 내린 가져온 한국전력이다. 분위기 반전에는 2세트에 들어와 10점을 올린 베테랑 박철우의 활약이 있었다.

서재덕도 "팀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려면 내가 버텨줬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됐다"라며 "그래도 철우 형이 들어와 분위기를 잡아줬다.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철우 형에게 고맙다.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점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래도 아직 리시브에서 불안하다. 1세트, KB손해보험에 6개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불안한 모습이었다. 서재덕 역시 인정했다.

"케이타 서브도 센데 우리가 리시브 템포를 잘 못 맞춘 거 같다. (오)재성이랑 (이)시몬이랑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호흡을 맞춘다면 조금 더 쉬운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

말을 이어간 서재덕은 "상대가 때리는 타이밍과 우리가 받는 타이밍이 어긋났다. 우리가 반 타이밍 늦게 준비해 쳐다보기만 했다. 쉽지 않았다. 반응 속도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재덕이 군 복무 전 리그에서 사용되던 공인구와 현 리그에서 사용되는 사용구는 다르다. 지난 2019년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제 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용구를 도입했다. 공법 자체도 바뀌었고 공의 색깔도 더 짙어졌다. 공법 변화로 탄성과 비행궤적 안정도가 이전보다 개선되었다.

서재덕은 "지금 볼은 묵직하다. 볼이 빨라졌다. 이번 공은 묵직하고 더 빨라졌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스파이크 서브를 받는 리시버들이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서재덕은 "항상 개인이 잘 하는 것보다 잘 하든 못 하든 팀 승리만 생각하자고 한다.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런 마음이 모여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점 3점을 가져온 것 같다"라고 미소 지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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